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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까지… ‘K 한우’로 인정받은 합천황토한우

지난해 출하 1892두, 매출 175억 원…꾸준한↑
日 와규 장악한 홍콩, 캄보디아에도 수출
판로 확장…싱가포르, 중국과도 협의 中
13년 째 경상남도 추천 상품(QC) 인증
1++등급 출현율 51.3%…전국 최고 수준

합천축협이 운영 관리하고 있는 합천황토한우가 지난해 기준 출하 1892두, 총 매출 17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흐름은 2년 전보다 약 14%가량 늘어난 규모로 점진적인 성장세임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해엔 일본 와규가 장악한 캄보디아 공략에도 성공하며 대표적인 K-한우로 자리매김했다.
군 축산과에 따르면, 관내 합천황토한우 회원 농가는 총 479개이며 2만 2725두가 사육되고 있다. 합천황토한우는 생후 7개월령 이전에 거세가 된 우량소(29개월령 이상) 등을 대상으로 고령축산물공판장의 가공 과정을 거친 후 합천축협축산물판매장에서 상품화되어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합천황토한우의 가장 큰 판로는 합천축협축산물판매장의 자체 유통망과 농협하나로마트를 통한 계통 공급이다. 특히 합천축협축산물판매장에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 판매는 물론 쿠팡, 농협라이블리, 네이버쇼핑몰, 마켓컬리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전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산 경남의 롯데 백화점, 롯데 마트 브랜드점에 입점 되어 판매되고 있는가 하면 소매 식당에도 공급되는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합천황토한우가 공급되고 있다. 합천황토한우를 운영 관리하고 있는 합천축협은 지난 2021년 농협중앙회 선정 축산물 온라인 사업(B2C) 부문 최우수 조합에 선정되며 합천황토한우를 소비자 만족도 및 재구매율이 가장 높은 축산물 브랜드로 만들어냈다.
합천축협은 이런 국내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5년 홍콩과 마카오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일본 와규 최대 수입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캄보디아에도 수출하며 ‘K-한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싱가포르, 마카오, 중국 등과도 수출 관련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합천황토한우의 가장 큰 특징은 황토를 첨가한 사료를 먹고 사육되는데 있다. 해당 사료는 항생제, 합성항균제,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는 무 항생제 사료로 HACCP인증 공장인 합천축협배합사료공장과 합천축협섬유질사료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황토 속의 효소성분과 미네랄의 대사 작용으로 질병에 대한 면역성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천축협 강동민 과장은 “생산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전 과정에 있어 ALL HACCP(식품위생관리시스템) 인증을 받고 있으며 도축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이 One-way line으로 이루어지는 완벽한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이어 “안정적인 합천황토한우 브랜드 공급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선 연간 2천두 이상의 거세우를 유통해야 한다. 최근 합천황토한우 수요 증가에 따라서 거세우 사육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거세우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한우 브랜드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우 브랜드의 ‘기본’으로 알려져 있다. 군과 합천축협은 합천황토한우 브랜드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현재 관내 8천두 정도에 불과한 거세우 두수를 9천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평균 도체중 500kg, 1++등급 출현율 55%, 1+ 등급 출현율 85%를 달성하기 위해 매년 3만두 이상의 한우를 대상으로 개량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합천군의 전체 소 사육 규모는 경남도내 1위다. 지난해 말 기준 관내 1393농가에서 4만 1583두의 소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군 전체 인구수(4만 1203명)보다 많은 수치다. 합천군은 한우 개량의 척도라 불리는 우량 암소를 717두(전국1위)나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생체 중량 1.2톤 이상의 슈퍼한우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 출하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군은 한우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청년축산농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한우 사양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향후 합천축협과 함께 청년 축산농업인을 위한 축사건립 이자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군 축산과 김용준 과장은 “합천황토한우 명품 육성화사업, 브랜드 축산물 촉진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브랜드 사육 기반을 조성해왔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합천황토한우 축제를 개최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앞으로도 군의 합천황토한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합천황토한우 브랜드는 1998년부터 군의 위탁을 받아 합천축협이 운영 관리를 맡게 됐고 1999년 8월 특허청에 상표등록이 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2005년에 전국 최초로 ‘쇠고기 이력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브랜드라는 인식을 주며 신뢰를 받아왔다. 이와 더불어 2011년도부터 현재까지 경상남도 추천 상품(QC)으로 인증되어 있는 만큼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출하 초기 전국의 수많은 로컬 한우 브랜드 중의 하나에 불과했던 합천황토한우는 지난해 기준 1++등급 출현율이 51.3%(전국 평균 39%)에 달하는 등 전국 최고의 브랜드 한우로써 확고한 입지를 구축 중이다.
/김호영 기자

  • 콜드체인: 농축수산물, 식료품, 의약품 등 온도에 따라 품질이 변화할 수 있어 온도 관리가 필요한 제품의 유통 과정 전반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