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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영수증 – 변명규

80 인생
별 찜부럭 없이
써온 이력서

한 토막 역사
자랑도 수치도 아닌
다 아는 줄거리

세월이 써준 영수증
기억 방 골동품 되어
내 몸 가장 먼 곳
흩어져 누웠다.

빼앗긴 시간 속에
지워진 발자국
빈 껍데기 흔적들
그냥 떠내려 가누나

쉴 줄 모르는 그놈의 세월
흘러만 가는 길 너무 외로워
같이 갈 친구 필요하다며
함께 가자고 떠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