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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서원에서 함께 한 제10차 합천운석길걷기

추연 권용현 선생 위패를 모신 태동서원에서 개최

제10차 합천운석길 걷기가, 한학자 추연 권용현 선생을 기리는 태동서원에서 개최됐다.
(사)합천운석분지관광진흥협회(이사장 임춘지)와 합천신문사(대표 박황규)에서 공동주최한 “제10차 합천운석길 걷기”가 2월17일에 태동서원 관계자 및 인근 마을 주민 등과 함께 열렸다. 장소는 합천군 초계면 유하리에 위치한 태동서원(泰東書院)이다. 태동서원은 인근에 “권학자”로 널리 알려졌던 “추연(秋淵) 권용현(權龍鉉. 1899~1988)”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후학들이 뜻을 모아 창건한 서원이다.
추연 선생이 돌아가신 1988년 장례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유림 천여 명과 각계인사, 주민 등 2천여 명이 참가해 2km 떨어진 장지까지 긴 행렬을 이루었으며, 평생을 초야에 묻혀 학문에 정진하며 후학을 가르치다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추연 권용현 선생의 학문과 인품을 기렸다. 당시 유림 전통장례의식인 유월장(踰月葬)으로 치러지며 23일 장을 지내는 등 전국 언론에 방송되며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추연(秋淵) 권용현(權龍鉉. 1899~1988) 선생은 평생 향리에서 학문의 길을 살다 가셨는데, 서세(逝世) 후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할 서원을 세우자는 많은 학자들의 바람이 높았다. 이에 경상남도 유림이 크게 일어나 발의하였고, 대한민국 정부와 경상남도, 합천군이 지원하여 태동서원을 창건하게 되었다. 2008년에 기공하여 2012년 봄에 완공·개원하였으니 선생이 서세하신 후 24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추연 선생의 후손들 중에는 2016년 총선에서 합천·산청·함양·거창 지역구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인 권문상 변호사가 있으며, 그와 사촌지간인 권우상 변호사, 추연선생 증손자 권영지 변호사 등이 있어 법조가족을 이루었다. 이날 행사에는 후손 권갑상 씨 등이 함께 참여했다.
권갑상 씨는 “생전에 강학하시던 태동서사가 있었고, 선생께서 돌아가시자 경남 유림들이 결의해서 서원으로 해야 한다고 진정을 올려 국비, 도비, 군비를 받아 건축되었다”는 등 내력을 밝혔다. 현재 추연선생의 문집을 번역작업을 하고 있으며, 방대한 양이어서, 5, 6년 걸릴 듯하다고 한다.
운석충돌구를 맨먼저 지역에서 연구한 임판규 옹과 생전에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때는 ‘초계가 혜성이 떨어져 생긴 지역’이란 이야기가 꿈 이야기처럼 들렸다고 회고했다. 그동안 권문상 변호사랑 대암산 근처 산길을 많이 답사를 해보았는데, 앞으로 등산로 만드는 작업에 군에서 좀 나서줄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리고 운석길 걷기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이 운석충돌구 개발이 임판규 옹부터 시작됐지만, 임춘지 대표이 군의원 시절 5분 자유발언 등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한국지질연구원에서 조사를 하고 과학적으로 규명하게 됐다면서 이를 잘 살려나가자고 참석자 모두 뜻을 모았다.
이어 최병태 합천문협회장이 황지우 시인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시낭송이 있었고 합천국선도협회(박계자, 김한나, 박황규)의 운석기운을 받는 기공체조 등 활동을 함께 했다.
합천운석길걷기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 오전10시에 초계면 대암산을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다. [문의 010-9865-6341]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