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신성범 공천 확정
신성범 1문1답
“‘공천=당선’은 몰라서 하는 말…투표일까지 최선 다할 것”
김태호 의원 양산을 행보에 “큰 정치적 짐 덜었다”
고령층 표밭? “표 계산 NO!, 미래 봐야”
“당선되면 합천에 가장 먼저 주민등록 옮길 것”
지난 2월 17일, 국민의힘이 산청‧함양ㆍ거창ㆍ합천 지역구에 신성범 전 의원(2선)을 단수공천 했다.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였던 김태호 의원(3선)은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단수공천 발표 다음날인 2월 18일, 양산시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0’선 정치인을 강조하며 출마소식을 알렸던 강석진 전 의원의 부인인 신효정 씨는 당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무소속 출마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김기태 전 지역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을 뿐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2월21일 17시 기준).
단수공천이 확정되며 8년 만에 재기를 노리는 신성범 전 의원은 김태호 의원이 낙동강벨트 출마를 결단하자 “크고 무거운 결정에 경의를 표하고 존중한다”며 “동반 당선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하자”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신 전 의원에 대한 공천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정가는 ‘공천 될 사람이 됐다’는 분위기다. 유권자 A씨는 “김태호 의원이 타지로 차출되면서 인지도 등에서 우월한 신 전 의원이 공천 될 것을 예상했다. 사실상 경쟁 상대도 없고 역대 총선 투표율을 봤을 때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당선은 따 놓은 당상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본지는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여권 단수공천이 확정되며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성범 전 의원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보수텃밭으로 알려진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여권 주자로 나선다. 일각에선 당선은 따 놓은 당상이란 말도 나오는데 견해는?
“그건 지역 유권자들 자존심 상하게 하는 말이다. ‘공천=당선’이란 공식은 현 시대 지역 유권자들의 정서나 수준을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득표율이라는 건 상당히 복잡하다. 지난 8년 간 농담 아니고 민심을 많이 듣고 배웠다. 심지어 현역이 못 듣고 외면한 부분들도 귀를 기울여 왔다. 투표날인 4월 10일까지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설명하고 나를 알릴 것이다”
Q. 경쟁 구도였던 김태호 의원이 타 지역구 출마를 결정 했
단 소식을 접한 직후 든 심정은?
“솔직히 마음 편했다. 큰 정치적 짐을 덜었다고 생각했다. 나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란 것은 알았지만 사실상 현역 프리미엄이란 것이 있어서 경선도 부담스러웠다. 현역 눈치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지방 의원, 선출직, 핵심 당원들에게도 홀가분해진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지지한 사람, 현역을 지지한 사람들이 나뉘어져 있었는데 뭉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김 의원이 4선, 내가 3선이 되면 합이 7선이다. 함께 당선 돼 지역 발전을 위해 손잡으면 훨씬 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Q. ‘단수추천‘, 예상한 바인가?
“우선추천(전략공천) 말도 나오기도 했는데 그건 중앙 정치의 움직임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진행 방향을 모르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라고 생각했다. 우선추천 지역은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고 단수추천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객관적 수치를 놓고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정하게 판단 했을 것으로 본다”
Q. 합천 지역 유권자 분포를 보면, 60대 이상이 2만 3천 명(60.3%)이고 2030세대는 4800여 명(12.6%)에 불과하다. 당선을 위해 고령층 상대 정치 소구력이 강화될 것이란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순수하게 표 계산만 한다면 고령층 표만 받으면 되겠지만 그렇게 해선 안 될 일이다. 표 계산만 할 게 아니라 미래를 봐야한다. 앞으로 정치 방향은 젊은 층에게 집중되어야 한다. 예산도 마찬가지다. 합천군이 분명 초 고령 사회인건 맞다. 노인 복지를 줄일 순 없지만 더 이상 늘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신 젊은 층에게 좀 더 나은 교육과 복지, 문화시설 확충에 힘을 써야 된다고 본다. 앞으로 정치하면서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지역 분위기를 젊게 가져갈 것이다. (2030 세대 등 젊은 층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Q. 국회의원 당선 시 합천군민들이 1차적으로 체감하게 될 부분은 무엇인가?
“당선이 되면 산청·함양·거창·합천군 네 개의 지역 모두 1년에 한번 씩 주민등록을 옮길 것인데 가장 먼저 합천군으로 옮길 것이다. 고향 거창에 한번 가면 합천은 두세 번 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

한편, 신성범 예비후보는 지난 2월 5일 공직선거법에서 허용한 산청‧함양·거창·합천 9500세대에 “지역을 바꾸고 경제를 살리자”를 슬로건으로 한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우편 발송했다. 핵심 5대 공약으로는 ‘△2차 전지와 전기차 부품 기업 유치 △지역 대표하는 스타트업 지원 △육아·교육·어르신 돌봄의 성공모델 조성 △농민의 목소리 정책 반영 △국회 인구소멸대책 특별위원회구성 등이다.
신 예비후보는 거창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KBS 모스크바 특파원·지국장, 18·19대 국회의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간사,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MBC·YTN·MBN·KBS·TV조선 등 방송 패널로 출연하면서 합리적인 논평으로 입지를 굳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