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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통신(46) – 달무리 / 손국복 시인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는
마라톤
춥고 배고프고 목마르다
돌아갈 수 없는 출발선
온 몸은 파김치
직진 직진 또 직진
센타우리 그 섬에는
오아시스 샘물 솟고 있겠지
영혼 적실 생명수
흐르고 있겠지
고개 돌려 잠시 본
지구의 밤하늘에
달무리 진 것 보니
봄비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