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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 합천 모셔라” 목소리 높인 全 전 대통령 지지자들

영화 ‘서울의 봄’ 비판… “역사 왜곡 영화가 국민 선동”
“全, 제2의 한강 기적 만든 주인공… 공적·과오 재평가해야”
윤 대통령 향해 “전 전 대통령 기념관, 합천에 추진하라”

우리공화당 경남도당 경남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당원 20여 명이 지난 3월 19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업적, 공적과 과오를 재평가하라”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 발표자로 나선 김동우 우리공화당 경남도당 경남선대위 총괄본부장(진주시을 예비후보)은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단 언급과 더불어 윤 대통령을 향한 전 전 대통령 기념관 합천 설립 추진 요구, 전 전 대통령 묘소 합천 유치 등을 주장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기자회견 시작부터 관객 수 1312만 명을 기록하며 화제가 된 영화 ‘서울의 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서울의 봄’ 영화에서 ‘허구’임을 밝힌 서두 부분을 언급하며 “영화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이 나름 정교하게 설계하여 영화에 전두환은 나쁜 놈이다. 그래서 우파 정당은 전두환의 신군부가 만든 정당의 뿌리에 태어난 정당이므로 우파 정당은 나쁜 정당이다. 좌파 정당은 좋은 정당이라는 논리를 집어넣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586운동권 세력들과 좌파 정치인들 등을 향해 전 대통령 과업 전체를 짓밟는 정치선동을 멈추고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좌우의 관점이 아닌 냉철한 비판을 통한 공적과 과오를 구분해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이어 ‘전두환 짓밟은 이 시대는 잔인하고 비겁하다(주동식)’라는 특정 칼럼을 소개한 뒤 ”‘서울의 봄’ 선동 영화가 역사를 왜곡하면서 국민을 선동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허물고 있는데도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 배지 한 번 더 달겠다는 쓰레기 같은 이기적인 욕심으로만 가득 차 있는 삼국지의 ‘동탁’ 같은 인물만 가득하다“고 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중ㆍ고등학생 교복과 두발 자유화’, ‘최저임금제 시행’ 등 전 전 대통령의 업적이 인권 향상을 위한 것이 많았다고 언급하며 “전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한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 전 전 대통령이 포스트 박정희 대통령 시대를 설계하고 구축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든 주인공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군청 입구에 모여 발언 중인 우리공화당 경남도당 측


기자회견 말미엔 대통령의 유골 안장 문제를 언급하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눈과 마음으로 공적에 대해 평가, 과오에 대해서 재평가를 통해 분열의 갈등을 없애고 왜곡된 역사로 국민을 선동하지 않아야 희망이 가득한 복지국가,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주최 측은 이번 기자회견이 중앙당 당론과 상관없는 경남도당 차원의 표현임을 밝혔지만 “비판 받아도 옮은 일은 당당히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당의 뜻이고 조원진 당대표의 ‘큰 방향’”이라고 말해 이번 기자회견이 당과 동떨어진 행동은 아님을 시사했다.
기자회견 주최 측은 회견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의 유해를 꼭 합천에 모시자는 고집의 의미는 아니다”라며 “집안에 보관된 유해를 파주든 어디든 제대로 안치해야 한다. 합사모(합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합천 내 전 전 대통령을 생각하는 분들과 의견을 나눌 것, 가장 중요한 건 유족의 뜻”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좋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겉으로 나서지 못하는 군민도 많다면서 마음적인 응원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공화당 합천당원협의회 등은 최근 합천 내 주요 지점에 ‘전 전 대통령 묘소를 고향 합천으로 모셔라“라는 문구가 인쇄된 현수막을 내걸고 군민 및 방문자들을 상대로 전 전 대통령 관련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각 정당 현수막은 설치에 있어 따로 허가나 신고 절차는 없지만 표시기간(최대 15일)을 기입하는 것이 원칙이며 자진해서 철거하는 방식이다.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