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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운석길걷기 1주년 맞아

대암산 산행, 운석 축제, 인문학콘서트, 문화유산 탐방 등 다양하게 진행
손국복 시인, 우주와 운석에 관련된 시 100편 발표해
앞으로 계속해서 합천을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해야

합천운석길걷기 행사가 시작한지 1년이 지났다. 지난 4월20일 오전10시 합천운석웰컴센터(합천군 초계면 초계중앙로 94)에서 <제12차 합천운석길걷기>는 1주년 기념행사로 개최되었다. 작년 2023년 5월에 시작된 운석길걷기가 1년이 된 것이다.
서인호 학예사는 진행을 맡아 지난 1년간을 회상하며, “초창기 서너번 정도 행사때마다 호주,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외국인이 꼭 한명씩 참석해서 글로벌한 모임으로 출발했다. 그동안 대암산 산행뿐 아니라 운석 축제, 인문학콘서트, 문화유산 탐방 등 다양하게 진행해왔다. 1주년을 맞아 좀더 내공이 쌓이고 자신감을 갖고 운석관련 새로운 계획을 기획하고 있다. 이 운석길 걷기는 민간에서 지역 자원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작됐다. 임춘지 대표님도 그렇고, 그 아버님인 故임판규 옹께서 합천을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해야된다는 목표를 갖고서 80세가 넘어서까지 손이 불편한 데도 불구하고, 기록을 남기며 노력해 왔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대표인 박황규 합천신문 발행인 역시 인사말에서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숫가락 하나 얹어 놓듯이, 임춘지 대표님께서 모든 것을 해놓으시고 난 것을 좀더 홍보하고 확산시키는 데 노력해왔다. 벌써 1년이 지났는데, 작년 여름 더운날 이승부 초계체육회장님께서 천막치고 국수까지 삶아주시던 기억이 새롭다. 그외 통기타 연주, 공연 등 재능기부 해주신 분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또 손국복 시인님께서 우주와 운석에 관련된 시를 3년간 매진하시며, 저희 합천신문에 1년 동안 운석시를 연재해오고 계시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지난 1년을 회상했다.
손국복 (사)합천운석분지관광진흥협회 이사는 “지난 3년간 별시를 100편을 썼다. 지금 합천 신문에 1년 넘게 지금 약 50여 편의 시가 연재가 되고 있다. 지금 서울 출판사와 계약을 해서 5월 중에 우주와 별에 대한 77편의 시를 출판하게 된다. 4번째 시집이 된다. 시집 이름이 왜 ‘보이저통신’이냐면, 보이저호는 미국 나사에 만든 것으로 태양계를 벗어난 유일한 우주선이다. 1977년 쏘아올렸는데 원래 30년 작동하려고 했는데, 지금 46년간 움직이고 있다. 이 외롭게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보이저호가 저에게 매일 신호를 보내와 3년간 밤마다 교감하며 시를 썼다. 합천운석분지의 특별한 점은 5만년 전에 생겼다는 것인데, 45억년 된 지구나이로 따지면 5만년은 신생아 나이이기에 지질학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임춘지 대표의 선친인 임판규 옹께서 첫 삽을 뜬 이곳에서 우리 모두 다함께 힘을 합쳐 계속해간다면, 앞으로 지질학회의 주목을 받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다.”라며 우주와 운석에 대한 지식까지 곁들여 말했다.
운석길걷기 행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임춘지 (사)합천운석분지관광진흥협회 대표는 “대한민국 유일한 최초 운석충돌구가 세계 관광지가 되어 합천 100년간 먹고 살고 세계적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더 힘을 똘똘 뭉쳐주시기 바랍다”며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특히 대구한의대 산업협력단 교수들도 참석해, 합천 역사적 가치와 다양한 희망을 확인하고 돌아갔다. 또한 다양한 후원이 있었는데, 주먹밥70개(최승자 회장), 박카스와 음료(이승부 체육회장), 성심당빵과 두유70개(대전 박희권 부부), 김밥70개(대구 최성곤 부부) 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배철이 선생과 통기타연주, 김미숙 시낭송가의 <합천 운석 충돌구>(손국복 시) 낭송과 합천국선도협회(회장 조형찬, 박계자 김한나 류미호)의 앉은 자리에서 몸풀기와 우주기운을 받아들이는 운석행공 등 체험행사가 있었다. 합천운석길걷기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 오전10시에 초계-적중 운석분지를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다.[문의 010-9865-6341]
/박황규 기자

보이저 통신 (19) / 손국복 시인

합천 운석 충돌구

떠돌이 별 하나
돌고 돌다가
어두운 하늘 골목
떠돌고 떠돌다가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은 밤
한 생 마감할 순간을 알고
미련없이 미련없이
산화할 곳 찾다
한반도 합천 땅 드넓은 초계
대암 국사 미타 단봉
그 이름 유서 깊은 명당을 골라
직경 이백 미터
순간 초속 삼십 킬로
육중한 몸을 끌고
돌진을 시도한다
희미하게 태어나
이리저리 채이다가
흔적없이 사라지는
무명 목숨 부질없어
천둥처럼 장엄하게
번개처럼 단호하게
몸을 던진다
세월이 흐르고 쌓여
기름진 평원이 된
신비로운 별똥별 터
한반도 최초 유일
합천 운석 충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