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보이저 통신(58) ‘길’ – 손국복 시인 2024년 5월 30일 hcnews 1424호 길짐승 다니는 샛길 날짐승 다니는 하늘길 무역선 가르는 뱃길 흐르는 바람길 별이 가는 황도 사람 걷는 인도 주어진 섭리대로 길 나선다 때로는 둘러 가고 할 수 없어 돌아 가고 쉬었다 다시 걷다 다다른 종점 꽃 좋은 봄날 지나고 혹서의 여름 견디면 서늘한 가을 나목의 겨울 앞에 서서 한숨 쉬고 뒤돌아 보면 지나온 모든 길이 깨알 같은 몸부림 다람쥐 쳇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