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더 멋진 인생을 살겠습니다!”
김배성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33년 공직 마무리하는 송별식 및 출판기념식 가져
매주 지인에 보낸 글 300편 모아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책 출판


33년간 공직을 마무리하는 김배성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아름다운 퇴장식이 있었다.
지난 6월21일 오후4시30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김배성 소장 출판기념회 및 공로연수 송별식>에는 김윤철 군수 및 공무원과 친지, 지인 등이 강당 전체를 가득 채워 김 소장에 대한 각별한 정과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날 출판한 책 제목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김배성 지음, 신문기획인쇄 펴냄, 2024.5.31.발행, 신국판450쪽)이다. 책을 펴낸 동기는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살자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남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다가 돈, 권력과 상관없이 가끔씩 시, 수필 등 작은 글을 보내주는 것을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고마워했던 것을 생각하고, 직접 1주일에 두세 편의 글을 써서 아침마다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보낸 것이 어느덧 300편의 글이 되어, 이를 33년 공직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책<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은 마음, 지혜, 믿음, 사랑, 바름, 소소한 이야기 등 6장으로 나눠져 있고, △마음으로 세상의 문을 열고 △지혜로 답을 구하고 △믿음으로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고 △사랑으로 남을 이롭게 하고 △바른 행으로 인생을 설계하자는 내용과 마지막으로 일상생활과 웃음, 정다움이 있는 작은 수필 이야기로 담았다.
송별식은 약력소개, 가족소개, 공로패 및 기념품 전달, 김윤철 군수 축사, 가족(큰딸 김혜림) 소감, 소장 송별사, 퇴임영상 시청, 기념촬영순으로 진행됐다. 공로패 및 기념품 전달에는 김윤철 군수의 공로패 전달, 이재숙 농업정책과장의 재직기념패 전달부터 합천공무원노조, 간부공무원회, 읍면장상조회, 공무원을사생연합회, 후계농업경영인연합회, 4-H본부, 합천영남대동문회, 군청마라톤동호회, 농업기술센터전직공무원 모임 농심, 야로행정동호회, 대구대건고33동기회 등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축하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했다.
김윤철 군수는 “우리 소장님께서는 1991년 공직 시작 이후 근면성실한 자세와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군정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애써 오셨으며, 헌신과 열정은 동료 직원들로부터 많은 귀감”이 되었다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길 기원하며 소중한 날에 펼쳐진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길 응원했다.
이어 가족 중 큰딸 김혜림 씨가 무대에 올라 아버지에 대한 여러 가지 추억과 따뜻한 감정을 담은 편지글을 낭독해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학창시절부터 아버지가 다정한 것이 친구들 사이에 유명할 정도”였다며, 학교와 집이랑 멀었는데 매일 아침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차를 태워주셨고, 학업스트레스가 심한 고3때는 수능 10일전부터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장문의 편지를 문자로 보내주는 등 아침마다 아빠의 위로와 응원이 담긴 문자를 읽고 시작하는게 일상이었다고 한다. 또한 아버지가 직장인으로서, 일에 대한 사명감과 국민에 대한 봉사 정신이 투철했는데, 항상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다하는 걸 보면서 어린 마음에 왜 저렇게까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참으로 존경스럽다고. 긴 시간 직장생활 잘 버텨주시고 가족을 위해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우리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송별사를 하기 위해 오른 김배성 소장은 “공직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공직에 임했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사명감으로 잘 이겨내었다. … 무사히 공직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 오신 여러분과 김윤철 군수님을 비롯한 합천군 공무원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 소중한 인연 평생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시대는 100세 시대로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며, 앞으로 “현재의 삶보다도 아름답고 더 멋진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김배성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합천군 야로면 나대리에서 태어났으며, 월광초, 해인중, 대구 대건고, 영남대 국문과, 경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7월 가야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본청과 여러 부서를 두루 근무한 행정전문가이다. 2019년1월 사무관으로 승진, 가야면장, 의회사무과장, 재무과장, 기획감사관을 역임했으며, 2023년 1월 농업시술센터 소장으로 부임하여 오늘까지 33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국무총리상, 행정안전부장관, 경남도지사, 군수표창 등 다수를 수상했다. 가족으로는 아내 이홍자 여사 사이에 큰딸 김혜림, 큰사위 김영익, 작은딸 김은아가 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