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인생연구소 이천종 회장 특강 – 심동섭 진주노인대학장
개교 25년이 되는 진주노인대학은 진주시의 지원으로 노인이 건강하고 노후를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평생교육기관이다. 그동안 수백 명의 강사가 강의를 했고 현재 강사리스트에도 올라있는 명사도 100명이 넘는다.
그런데 더러는 유능한 강사님들이 학생들의 입장은 생각도 않고, 자기지식에 도취되어 외래용어나 전문용어를 쓰며 유식한 체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16일 합천노인대학장과 노인회 합천지회장을 지내고 현재 ‘행복인생연구소’를 운영하는 이천종 회장님을 모셨다.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 모두들 너무 즐거워하였다. 박사여야, 교수여야 명사인가. 쉬운 말로 어떤 장소, 어떤 모임에서든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사라면 명사가 아닐까.
그는 노인이란, 나이 많고 늙은 사람(老人)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고 인내하며(努 힘쓸노, 忍 참을인) 살아 온 어르신이라 정의하였다. 그리고 우리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존경이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고 나이만 많다고 어른 대접을 받는 것도 아니다. 그들 스스로 존경하는 마음이 우러나야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겸손하자. 나이가 많을수록 어른인체 잘난 체 가르치려 들것이 아니라 겸손한 자세가 중요하다. 그리고 인사를 잘하자. 누구든 먼저 본 사람이 먼저 인사하자. 인사를 할 때는 눈을 마주보며 미소를 지으며 상대를 칭찬하는 말로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자. 내가 남을 존중하지 않으면 남도 나를 존경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역지사지라고 항상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욕심을 버리고 베풀며 살자 라고 강조하였다. 돈이나 일, 명예, 음식 등 욕심이 과하면 남에게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손에 꼭 쥐고 베풀 줄 모르는 사람, 아니 베풀기보다 자신을 위해서도 못 쓰는 사람, 죽을 때까지 일손을 놓지 못하고 노인대학 근처에도 오지 못하고 죽는 불쌍한 사람, 90세가 넘어도 무슨 감투를 탐내고 욕심을 부리다 남의 지탄이 되는 사람, 이런 사람이 되지 말자고 강조하였다. 어려운 말씀 한마디 없이 또 누구나 알고 있는 이런 말씀을 구수한 입담과 익살로 풀어내며 시종일관 웃음과 박수가 이어지는 이천종 회장님의 강의는 학생들의 환호 속에 2학기에 다시 모시기로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