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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 해인 이호형

너와 나의 내일에
겨우 눈 하나라도 뜨면
다시 광안대교를 볼 수 있을까
별밤이 별보다 아름답던 그곳이
깊은숨을 쉴 때마다 가슴에 남아
이토록 시리게 타오를 수 있을까
별들이 지는 곳 어딘가에
바람 그치고 눈 내려야만 보이던
우리들 생애에 아픈 조각들
기다란 살점들이 나무처럼
늘어져 있어
발을 내디딜 때마다
뚜 우 욱 떨어져 내리는 곳
광안리 바닷가에
마냥 남아서
빛나는 별들의 수만큼
하나-둘 세다 갈까
우리의 다정했던 청춘이
아득한 추억이 되고
쏟아져 내렸던 건
지난 시간의 아쉬움뿐
가슴을 짐승처럼 풀어 헤치며
비 되어 쏟아지던 별들의 조각들을
하나-둘 받으면서
저 먼 바다를 건너간다.

해인 이호형
시인,수필가,사회복지사,심리상담사. 전)삽량문학회장,사)천성문인협회자문위원, 사)양산역사문화진흥원수석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