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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예감…5년 만에 재개장된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첫날부터 북적

개장 첫날 기준 입장객 역대 최다
8개 공포 체험 어트랙션+거리 떠도는 귀신(?)보고 ‘악!!!’
입체 호러 이미지 구현→영화관 음향에 관람객 압도

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고스트파크 어웨이크가 개장 첫날부터 1000명에 달하는 입장객이 몰리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다. 지난 7월 29일 합천영상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장한 고스트파크 어웨이크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열리게 된 전국 최대 규모 여름 호러 축제다.
개장 첫날, 평일(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입장객들로 인해 영상테마파크 출입구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공식 집계된 입장객 수는 934명으로 온라인 예약이 719명, 오프라인 이용객이 215명이었다.
기자가 고스트파크 축제 출입구를 통과한 시간은 오후 6시 20분, 현장을 다 둘러보기도 전에 어둠이 깔렸고 주변 사람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캄캄해지자 여기저기서 극한 비명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건물 뒤덮은 대형 입체 호러 이미지+사운드…오싹, 쫄깃 ↑↑
영상테마파크 내 대표적 건물인 조선총독부 외벽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이 도입된 대형 입체 호러 이미지가 구현되며 음산한 소리가 주변을 압도하자 축제를 기다려온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약 7만 제곱미터 면적의 영상테마파크 야외 공간 곳곳에 퍼진 서늘한 기운을 흡수했다면 ‘심장’ 준비 운동은 끝, 이젠 열대야를 제대로 식혀 줄 실내 어트랙션을 경험할 차례다. 주요 건물마다 준비된 실내 어트랙션엔 귀신 분장을 한 26명의 전문 연기자들이 다양한 호러 도구와 스토리를 준비하고 입장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공포 어트랙션 체험… 코인을 모아라!
총 8개의 다양한 어트랙션을 즐기기 위해선 주최 측이 마련한 전용 코인이 필요하다. 악몽교실, 인육주막, 원혼귀옥 등 6개의 서브어트랙션 체험 완료 후 코인을 획득하면 비명도시와 좀비감옥 등 극한의 공포가 기다리는 메인어트랙션을 경험할 수 있다. 군 측은 인기 어트랙션에 몰림 현상을 줄이는 효과도 있지만 실제로 처음부터 수위가 높은 공포를 체험하는 게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코인 제도를 도입했다고 한다.
코인은 어트랙션 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외 이벤트 등의 참여를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실내 어트랙션 체험 시엔 공연의 몰입도 증가, 안전사고 예방 및 스포일러 방지 등을 위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어트랙션은 규모와 공포 수위 등에 따라 3명에서 15명이 함께 입장해 짧게는 3분, 길게는 10분 정도 공포 체험을 하는 시스템이다.
여럿이 동시에 체험하는 방식이지만 메인어트랙션 출구에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도망치듯 뛰쳐나오는 이들도 자주 보였다.

서울 강남구에서 호러 체험을 위해 왔다는 이OO 씨(여.23)는 “규모도 규모지만 리얼함이 대박이다”라면서 “다양한 공포를 즐길 수 있어 무섭지만 재밌다. 먼 길 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흥행 중인 대형 테마파크가 그러하듯 인기 어트랙션 줄서기는 어쩔 수 없는 현실, 하지만 긴장을 놓아선 안 된다. 실제 귀신도 도망갈 법한 리얼한 귀신 분장을 한 연기자들이 어트랙션 체험을 위해 줄 선 이들에게 슬며시 다가가자 기겁한 사람들이 “야 OOO아”라고 소리치며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귀신’들은 예고 없이 어디선가 등장해 다양한 방법으로 입장객들에게 무서운 즐거움을 아낌없이 선사한다.

전문 분장팀 투입→영화 속 ‘좀비’ 흡사 특수 분장체험
이번 축제를 위해 특수 분장팀도 강화됐다. 실제 S 방송사 분장 경력을 지닌 전문팀이 투입 된 호러 스테이지 고스트 분장실에선 TV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던 귀신의 모습과 흡사한 분장체험이 가능하다. 유료로 운영되는 호러 스테이지 내 분장실과 고스트 의상실은 체험자들이 원하는 내용에 따라 일부 비용 차이가 있다.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축제 참여를 위해선 사전 예매를 고려해봐야 한다. 일반 할인율이 적용된 입장권은 평일(월~목)에도 현장 구입이 가능하지만 주말(공휴일 포함) 할인은 온라인 예매(10% 할인)를 통해서만 적용된다. 평일 기준, 군민은 정가 대비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관내 초중고 학생들은 50% 이상 할인율이 적용된 입장권 구입이 가능하다. 미취학 아동은 부모 동반 하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2015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공포 수위가 높은 메인어트랙션 체험은 불가능하다.

공포 어트랙션 체험을 위해 길게 줄 선 참가자들


군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리허설도 종합적으로 실시하는 등 전국 어디 내놓아도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5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라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방문하신 분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말했다. 군 측은 역대 고스트파크 축제 중 개장 첫날 천 명 가량이 방문한 건 처음이라며 상당히 고무적이란 평가를 하고 있다. 군이 사전에 예상한 총 입장객 수는 21일 간 2만 명이지만 첫날 입장 추세를 본다면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 의료진+구급차 상시 대기
군은 야간 호러 축제인 만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자 및 행사운영요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호러 축제 특성을 고려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중심으로 응급환자 발생 시 의식 확인 방법, 입체 모형을 활용한 가슴 압박법, 자동 제세동기(AED) 사용법 등의 교육이 이뤄졌다. 또한, 행사장 내에는 AED와 구급함이 비치되고 의료진과 구급차가 상시 대기해 필요시 신속한 수송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좀비 분장 요원으로부터 좀비 바이러스 감염 테스트(?)를 받고 있는 김윤철 군수
개장 첫날, 고스트파크 어웨이크를 방문한 김윤철 군수와 군의원들

기대 큰 고스트파크 축제… 김 군수 “용감한 도전자들 참여 바라”
개장 첫날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좀비 바이러스 감영 테스트(?)를 받기도 한 김윤철 군수는 행사 규모에 감탄한다면서 축제를 준비해온 군 관광진흥과 직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김 군수는 대외적 업무로 2025년도 국비확보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출장을 다녀온 뒤 곧 바로 관내 관광 콘텐츠를 챙기고자 축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군수가 고스트파크 축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장 점검을 마친 김 군수에게 취재진들이 공포 어트랙션 체험을 요청하자 “줄선 입장객들이 계신데 새치기를 해선 안 된다.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재방문 하겠다. 색다른 공포의 매력을 만끽할 용감한 도전자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며 주변 입장객들과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전한 뒤 또다시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현장을 떠났다.
영상테마파크 내에서 야간 개장되는 고스트파크 어웨이크는 8월 18일까지 (매일 18시~ 23시 30분) 운영되며 다양한 공포 체험은 물론 버스킹, 마술 등 무대 공연도 선보인다. 자세한 일정과 상세 내용은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공식 홈페
이지(예매): www.hcgfest.com ]

[미디어 파사드]
각종 매체를 가리키는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입구가 있는 정면을 뜻하는 프랑스어 ‘파사드(façade)’의 합성어이다. 실외 공간인 건물 외관을 대형 스크린처럼 활용하여 건물 외관에 LED 조명, LED 디스플레이,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빛과 영상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를 전달하는 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