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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고 꽃 질 때 – 손영채 시인

꽃 필 때 사뿐사뿐 심장소리 쿵쿵
뜨거운 열정가루 꽃봉오리 활짝 피우고

꽃이 질 때 빛 잃은 캄캄한 동굴처럼
몸도 마음도 싸늘히 식어간다

더이상 피울 수가 없는 너의 혼
가련하고 예쁘구나

꽃 피고 꽃 지는 세월 따라
무심으로 흘러가는 저 구름아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떠나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