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보이저 통신(68) 과거 -손국복 시인 2024년 8월 8일 hcnews 1434호 민달팽이 느리게 기어갑니다 찐득하게 붙어 온 길 천천히 버리고 갑니다 검푸른 힘줄 담쟁이 꼭 잡은 손 슬며시 풀어집니다 이별은 다시 만날 약속입니다 범나비 날갯짓에 시간이 털립니다 허공 날리는 화려한 유혹 빛바랜 망사 걸치고 별을 따라갑니다 팽창하는 별 뒤돌아보지 않는 빛의 거리에는 타 버린 과거와 희뿌연 먼지만 자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