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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습래하는 변화에 대비하자 – 최병훈 전 삼가면장 종로저널 논설고문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하루하루 변하는 세상이 되었다. 지금까지의 변화는 희망과 발전의 변화, 목적을 달성하는 변화였지만 작금의 변화는 자못 걱정스럽고 공포를 가져오는 변화같다. 인간생활의 기초인 농업분야가 특히 불길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2년전부터 농산물, 과수, 원예 분야에서 현저한 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학자들은 이것이 지구온난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남-북극에서 억만년 누적된 눈과 얼음산이 녹아 내리고, 바닷물은 수위가 높아지고 있으며, 기온은 위도선을 넘어서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 변화와는 질적 차이가 있다. 과거의 변화에 찬사를 보냈다면 지금의 변화에는 인류의 지혜와 노력이 집중되어야 할 것 같다. 지구온난화의 역진적 변화가 그 요체이다. 아마존 원시림은 지구의 허파라고 한다. 허파를 살려야 건강한 지구가 된다. 우선 아마존강의 파괴된 원시림을 회복시켜야 한다.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원시림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 세계에는 이제 잠자는 사자도 없거니와 노래만 부르는 매미도 없다. 200여개 모든 국가가 잘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아마존 원시림 소유 국가의 이익과 타 지역 국가의 이익이 충돌되고 있다, 경제발전을 위해 자국의 자연을 개발하면서 아마존 강 주변의 나라들에는 경제발전을 뒤로 한 채 개발 중지를 요청하는 것은 정의와 공정의 원리에 위배된다. 대다수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계속해서 아마존 원시림 소유 국가의 이익을 무시하는 것은 합리적인 방법이 아니다. 세계의 지성인류가 스스로 문제점을 깨달아야 하고, 인류 전체의 양심이 되살아 나야 한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야생동물 국립공원도 마찬가지이다. 개발하지 않고 넓고 넓은 탄자니아의 공원에서 동물들이 낙원을 이루고 있다. 그러한 낙원이 없으면 많은 종류의 동물이 종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해당국가의 희생을 타국에서는 모른 체하고 혜택만 누리는 것은 양심이 아니다. 아마존 원시림이나 탄자니아의 야생동물 국립공원은 당연히 세계 지성이 공정성의 눈으로 주목해야 한다. 이것은 한 개인의 도덕심이나 한 나라의 노력이 아니라 전 세계 전 인류의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 UN이 존재한다. UN은 전쟁방지와 평화유지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지구의 괴멸방지를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자각해야 한다. 모든 UN회원국 지도자는 자국 이익 도모라는 소아적인 좁은 골목놀이만 할 것이 아니라 지구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데 지혜와 노력을 기우려 눈앞에 습래하는 자연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