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은 흐른다(5) 밤하늘 별꽃 – 심인수
시골 밤하늘에만
흐드러지게 피는 꽃
은하수 꽃길 따라 찾아와
웃음으로 피는 꽃
조각배는 떠가고
반짝이는 별꽃 웃음
고향 마을 시골밤을 수놓네
달빛 아씨 숨은 밤
별꽃 화원 빛나고
너와 나의 별꽃 찾아
팔베개로 머리 괴고
잔디 방석 깔고 누워
반딧불이 별꽃 따라
불을 켜고 춤을 추네
동심의 고향 마을
계절 없이 피는 별꽃
비라도 내리는 여름밤이면
천둥 번개 무서워
구름 속에 숨었던가
밤하늘 별꽃 찾아
고향길에 오르네.
손국복 시인의 시평 |
고향의 밤하늘은 언제나 포근하다. 여름날 강바람 맞고 평상에 누워 바라보는 밤하늘엔 별꽃 축제가 벌어지고 어른들의 귀신 이야기에 오금 바싹 저리며 할머니 품으로 파고들던 기억들은 오래 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을 터. 시인은 고향 밤하늘을 별꽃 화원으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이 시를 쓰고 있다.
대양 출신 심인수 시백은 한국 문단의 중진으로 부산문인협회, 황강문인협회장을 역임하면서 독자적인 시세계를 구축하였고 시서화에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여 한국미술대상전 작가로 활동하면서 동양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팔방미인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