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인과 방송인, 뭐합니까? – 곽노연 시인/서예가<서가협> /국가유공자
들어가며
을사년들어 두 번째 도착한 고향 합천신문이 반가웠다. 내용을 보다 김한권 홍익인간교육원장의 기고문 “온 나라가 탄핵판, 노래판이다”라는 내용 일부가 공감이 갔다. 사람은 누구나 습관, 취미, 기호, 사상이나 사고 등에서 차이가 있고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조심스럽지만 한 개인의 생각을 풀어본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오늘날 매우 혼란스럽고, 특히 정치와 방송이 국민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끊임없는 탄핵 논란과 권력 다툼이 반복되고 있으며, 방송은 노래 경연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창의성과 공익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개인적 불만의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정치인이시여, 나라가 어디로 가는가?
정치권의 행태를 보면 국민이 아닌 자신들의 권력 유지만을 목표로 하는 듯 보입니다. 정치인의 발언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는 전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국익에 대한 고려는커녕, 오직 당리당략에 치우쳐 싸움만을 일삼고 있습니다. 탄핵이라는 단어는 이제 정치적 수단으로 남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가 국가의 신뢰와 위상을 얼마나 실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진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정치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세금을 받는다면, 최소한 국익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권은 국민의 염원을 외면한 채 무책임한 권력 다툼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저버리는 행위이며, 국민의 신뢰를 철저히 배신하는 것입니다. 정치판이 깽판이고 개판입니다.
방송계는 정신이 있는 건가?
(1) 공공·창의성이 있단 말인가?
방송계의 오래전부터 그 작태를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했는데 작금에는 더욱더 가관입니다. 많은 방송국이 경쟁적으로 노래 경연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자, 다른 방송국들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방송의 다양성과 창의성은 점차 사라지고, 단조롭고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들만 남고 있습니다.
물론, 노래 경연 프로그램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음악은 국민의 정서를 위로하고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매체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한 장르에만 몰입하여 모든 방송국이 똑같은 포맷을 반복하는 것은 방송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국민에게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할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는 방송의 공공성과 창의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방송계는 오가는 행인만 보고 짖어대는 똥개보다 못하답니다.
(2) 젊은 세대의 방향성(꿈)은 건전하단 말인가?
이러한 방송 풍토는 젊은 세대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학생, 주부, 직장인 할 것 없이 모든 이들이 가수라는 꿈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가수라는 직업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가 고루 배출되어야 합니다. 과학자, 농부, 기업가, 파일럿 등 다양한 직업군이 공존할 때 비로소 국가의 장래가 밝아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현재의 방송 문화는 가수가 마치 가장 선망받는 직업인 것처럼 묘사하며, 젊은 세대의 꿈과 목표를 단조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국가의 미래를 지탱할 다양한 인재 창고(인재풀)를 축소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성찰과 대안은 누가 세우고 이끌어야 하는가?
정치권과 방송계는 이제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정치인은 권력 다툼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책과 국익 증진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방송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국민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학부모와 젊은 세대는 직업의 다양성과 사회적 가치를 인식하고, 단순히 인기를 좇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는 교육과 사회 전반의 변화가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나가면서
대한민국의 정치와 방송은 지금 큰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의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정치인은 국민을 위한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고, 방송은 국민에게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현재 우리가 하는 일이 과연 사회와 국가에 어떤 가치를 더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이제는 각성의 시간이 왔습니다. 정치인, 방송인, 학부모, 젊은이들 그리고 기성세대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의 혼란을 딛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다시 말한다. 국민은 춥고 배고다. 호의호식하는 국회의원이 가장 먼저 대오각성하고 의원 수를 과감하게 줄여라. 방송인은 입을 조심하여라. 제발 정치인은 정치 좀 잘하고, 방송인은 국민의 입과 눈과 귀가 되어라. 귀(耳)가 셋이고 입(口)이 하나인 섭(囁)자의 의미를 깨달아라. 국민의 명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