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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읽을 여유 | 지저귀는 아침 새 _김두기 시인

시 한편 읽을 여유 | 지저귀는 아침 새 _김두기 시인

지저귀는 아침 새
김두기

별빛을 뒤적이다 일출을 물고 왔다
초여름 선잠 깨운 노래가 재잘댄다
비좁은 귀가에 앉아 둥지를 만들었다

편안한 숨결 입술 베어 물고 날아간다
날마다 이 시간에 그리움 뿌려놓고
풀잎의 선율이 노래 율동으로 깨어난다

창 넘어 장미 하늘 환하게 미소 짓고
하루의 언약 맹세 산 중턱에 심어본다
힘차게 꿈을 열어서 날개 편 물빛 참새


김두기 시인

*김두기
△시의전당문인협회 정회원
△시의전당문인협회 우수상
△전당문학 이달의문학상 대상
△부산문인협회, 오륙도문학, 시와숲, 청옥문학 회원
△저서: 『시인이 된 청소부』, 『새벽에 껍질을 위로 하다』, 『열고보니 허공』, 『몽 이후』, 『갈대창고』
△전자책: 『가을날의희곡』, 『풀씨』1,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