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홈골 마을
정현석합천군노인회 부지회장 적중면 분회장
미타산 통지골 천왕산 구레솔골
두 골짜기 냇물이 만나
웅장한 계남재 옆을 돌아
40여호 우리 마을 가로질러 흘러가네
그 옛날 수많은 홈대로 농사지어
마을 이름을 홈골이라 하였거늘
칠백년 전통의 홈골이란 이름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네
수려한 골짜기의 자연환경이
여름철 수많은 피서객과
저수지 찾아오는 낚시꾼들로
오염되어 가고 있네
깨끗한 환경 살기 좋은 홈골 마을
그 옛날 하천가의 옥답은
경지정리 되지 않았다고
농사 짓는 것 마져 꺼려하네
일제강점기 두 개의 작은 저수지는
삼십년 전 하나의 큰 저수지가 되어
풍부한 농업용수로 농사를 짓건만
365일 흘러든 냇물은 멈출 때가 있네
삼십 년 전 도로개설로
교통은 편리하지만
장엄한 자연 폭포는 간곳없고
폭포수에 깎긴 둥근 돌덩이
삼십여 개만 우리 집 화단에 와있네
여름철 우수기 경사진 배수로가
폭포수를 대신하고 있다지만
그 옛날 폭포를 찾는 이들은
자연경관 훼손한 무지를 원망하네
이십여 년 전 창건한
상흥사 스님의 목탁소리만
은은히 들려와
찾아오는 이들의 울적한 마음을
달래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