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축구 관련인들의 하소연 – 이한석 합천녹색꽃화원 대표
대한민국은 2002년 제17회 피파월드컵축구대회를 일본과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이 대회에서 4강에 들어가는 신화를 창조하면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편 이런 축제 분위기를 타고 대한민국 전역에 축구 열풍이 불면서 엘리트 축구는 물론 생활 축구까지 발전하는 계기가 되면서 급속도로 저변확대 되었다. 물론 이 시기에 합천지역에도 생활 축구 동호회가 많이 만들어져 오늘날까지 군민들 심신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 화합에 크게 기여 해오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병지역에 대규모 다목적 합천댐을 건설함으로써 무용지물로 방치 되어있던 황강 둔치에 현대시설의 공인 규격의 축구장이 만들어져 해마다 합천에서 여러 유형의 전국 규모 축구대회가 열리고 많은 전지 훈련팀이 찾아오는 축구 메카가 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이렇게 만들어진 축구 여건 때문에 매년 합천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뿐 아니라 건장한 젊은 선수들이 합천 시내를 활보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소멸 위기에 처한 합천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아 잠시나마 생동감을 느껴며 설레이기도 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인근지역 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 현대시설 축구장을 만들고 축구대회 참가팀과 전지 훈련팀들에게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보다 치열한 유치경쟁으로 인해 합천의 축구 메카 입지가 위협받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아무튼 합천군과 군 축구협회는 이런 현실을 직시해 지혜롭게 대처해 주길 바라면서 합천을 방문하는 외지 축구 관련인들의 하소연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모든 축구 경기가 야간에 열려 보통 밤 10시 전후에 마치다 보니 외지에서 찾아오는 대부분의 학부모들과 축구 관계인들은 선수들 경기를 관전하며 응원하기 위해 야간에 축구장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때 황강변 축구장 입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지나갔다가 약 1키로 지점에서 유턴하여 다시 돌아 오면서 겨우 찾아 들어가야 하는 불편과 어려움이 있다는 하소연을 몇 해 전부터 들어 오고 있다.
야간에 현지에 가보면 축구장 입구에 세워 놓은 대형 군민체육공원 야간 형광 입간판 밝은 불빛 때문에 하단에 아주 적게 표시 되어있는 축구장 입구 표시가 아예 보이질 않는다. 이 문제는 군 행정당국에서 현 축구장 입구를 넓혀 아름답게 꾸민 후 적당한 크기의 야간 형광 안내 간판을 별도 위치에 세우면 해소될 것 같다.
그리고 야간 축구 경기를 마친 후 축구팀 감독을 비롯한 관계인들과 학부모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며 미팅할 수 있는 야간식당이 없어 숙소에 돌아와 라면 등으로 배를 채우야 하는 불편함이 많다는 하소연도 함께 들어 왔다. 이 문제는 합천군에서 축구대회 기간만이라도 야간식당 두서너 곳을 지정한 후 일정 금액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면 별 어려움 없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평소에는 이런 문제들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전국 각지에서 축구대회와 전지 훈련팀 유치경쟁이 치열해질 때는 불리한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리고 노파심에서 몇 해 전에 한때 합천지역에 떠돌았던 소문을 소개한다. 합천에서 전국 규모의 축구대회가 열릴 때면 참가팀 숙소와 식당을 편파적으로 배정해 준 후 사례금과 광고를 요구한다는 소문이 지역에 돌면서 배정받지 못하고 소외당한 업체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에 조용해진 적이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합천군 체육행정부서와 축구협회 사이에 틈이 생겨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는 축구에 대한 지식과 실전경험 인맥등이 취약한 합천군 체육행정부서가 축구협회를 외면한 채 모든 축구 관련 업무 전담해 오면서 상호간에 생긴 크고 작은 오해와 불신 속에 쓸모없는 신경전을 펼쳐 온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듣고 있다.
아무튼 앞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전국 규모 축구대회와 전지 훈련팀 유치경쟁 시대에 적극 대처하고 합천 축구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합천군에 제안한다.
현재 합천군이 축구 관련 행정지원 업무와 각종 축구대회 및 전지 훈련팀 유치 등의 업무까지 전담하고 있는 것을 앞으로 치열해질 유치경쟁 시대에 대비하고 각종 축구대회 및 전지 훈련팀을 원할하게 유치하는 역할은 합천군 축구협회에 전담시켜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합천군은 축구 관련 행정지원 업무만 전담하는 투톱체제를 튼튼하게 구축하여 함께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을 적극 제안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축구가 합천의 위상 제고시키고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 해오면서 소멸의 길로 가고 있는 합천을 지탱하는 한 축이 되고있는 만큼 합천군과 축구협회는 합천이 축구 메카로서 영원히 생존하여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그리고 우리 합천인들은 합천군과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항상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