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 석종근과 함께 그림문자로 읽는 세상연구 (6) 호(號)의 의미와 가치, 스스로 성찰하는 이름
석종근
합천군 대병면 대지 출생, 시인, 서예작가[서가협], 국가유공자/이메일주소: kwaknoyun@hanmail.net
호(號)는 통상 아호(雅號)라고 한다. 자신을 우아하게 부르기 위하여 지은 이름이다. 성(姓)은 조상이 가문의 기준을 세운 것이고, 명(名)은 부모가 이렇게 살아라고 방향을 제시한 것이고, 자(字)는 스승이 소질을 밝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반면에 호(號)는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좌우명으로 짓고, 우를 부르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거울로 삼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운전하는 것이다. 추사 선생은 호가 수십 가지이지만, 호는 당나라 이후에 정착되었으므로 공자의 자는 중니(仲尼)이지만 호는 없다. 필자는 헌법 제9조의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 차원에서 호를 짓고 부르며, 스스로 성찰 및 반성하는 거울로 삼는 것을 권장한다. 사망한 경우에는 삶을 평가하여 시호를 준다. 이순신은 호를 기계, 덕암으로 훨씬 유명하다
오늘날 일반인 중에서 아호를 가진 사람들은 전통취미인 서예, 한국화를 배운 사람인 경우가 많다. 호를 도장에 새긴 낙관을 찍는 것이 서예작품이나 그림을 끝내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시조 시인도 호를 짓는 일이 많다.
한국에서는 일본이나 서구권과 달리 성을 제외한 창업주의 본명을 기업이나 단체의 사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금호그룹 등 창업주의 호를 사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빈번하다.
오늘날의 닉네임이나 필명, 예명도 호의 일종으로 볼 여지가 있다. 남이 붙여주기도 하지만 자기가 짓기도 한다는 점에서는 상통한다. 태국에서도 ‘츠렌’이라 하여 본명 대신 부르는 이름을 즐겨 사용하는 일종의 호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선거직 등 공인은 이룰 바를 밝히고, 임기가 끝나면 이룬 바가 있어야 한다. 경남교총회장 김광섭님은 “교육은 싸우지 않는다”를 슬로건으로 걸었고, 임기중 이를 기준으로 경남교총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필자는 이를 높이 사고 작호서(綽號書)를 지어드렸다. 여기에서 작(作)을 쓰지 아니하고 작(綽)을 사용함에 유의해야 한다. 이는 여유작작(餘裕綽綽)의 의미가 있다.
이를 활용하여 필자는 인생 2막을 마치는 정년퇴임식에서 호를 지어 합죽선이나 액자로 만들어 준다. 선거직 등 공인은 이룰 바를 밝히고, 임기가 끝나면 이룬 바가 있어야 한다.
경남교총회장 김광섭 님은 “교육은 싸우지 않는다”를 슬로건으로 걸었고, 임기중 이를 기준으로 경남교총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필자는 이를 높이 사고 작호서(綽號書)를 지어드렸다. 여기에서 작(作)을 쓰지 아니하고 작(綽)을 사용함에 유의해야 한다. 이는 여유작작(餘裕綽綽)의 의미가 있다. 뜻을 나타내는 실사(糸 가는 실 멱)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卓(탁→작)이 합(合)하여 이루어진다.
▲성명: 金光燮
▲작호(綽號): 敎育不鬪
▲의미: 제36대 경남교총 회장 김광섭으로서 자신이 밝힌 “敎育不鬪[교육은 (머리 깨지도록) 싸우지 않는다]”의 공약의 德을 실천하기 위하여 號를 “敎育不鬪(약칭 不鬪)”로 작호하고 항상 읽고 부르며 의식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여 스스로 성찰하고 반성하여 잘못이 있으며 즉시 개선하되, 모든 교육자들이 창달(暢達)하도록 한다
▲근거: 德의 구성요소 분석(口訣)하면, 德:彳一丨罒(目)一心(척일곤목일심)이다. 세상에 거리(네거리 척彳)에서 들려오는 온갖 모함을 듣지 않는 오직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一)만을 향하여 뚫어지게(뚫을 곤丨) 바라보고(눈 모양 목罒, 目), 일심(一心)으로 밀고 나가는 큰 덕德을 의미한다. 조자원리, 거리(거리모양 척 彳)에서 들려오는 어떤 비방이 듣지 않고 무시하되, 오직 하나(一)의 목적을 향하여 뚫어지게(뚫을 곤丨) 바라보고(눈 모양 목罒, 目), 하나(一)의 마음(心), 일심(一心)으로 매진하여 달성함이다.
鬪란? 鬥(싸울 투)자와 尌(세울 주)자가 결합자다. 鬥자는 머리를 흩날리는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尌는 북을 세우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세우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머리 박터지기 싸울 투鬪”이다
▲기대효과: 號를 스스로 부르며, 흩트려지는 자세를 바로 잡는 좌우명으로 삼아 실천하므로 큰 德의 행정원리로 하여 “敎育不鬪[교육은 (머리 깨지도록) 싸우지 않는다]”를 실천하길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