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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의 거목 ‘추연 권용현’ 선생 기리다

초계 태동서원 향례 봉행

태동서원(원장 김진웅)은 4월22일(음 3월25일) 오전 10시 합천군 초계면 유하리 태동서원에서 춘향 제례를 엄숙히 봉행했다.
문병국 외임(外任)은 헌관 소개에 이어 인사말에서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추연 선생님 향례에 참석하신 전국 유림과 후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추연 선생은 평생을 초야에 묻혀 학문에 정진하며 성리학 예학에 통하지 않음이 없는 전통적인 한학자이십니다. 앞으로 유림들과 종친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선생님의 선비정신을 추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학문은 성리학을 주장하고 행실은 성실을 바탕으로 한다’ 는 추연(秋淵) 권용현(權龍鉉) 선생의 학문과 인품을 기리는 향례는 전국에서 모인 유림과 종친회원 및 후손 그리고, 한국 국학 진흥원 연구위원 등 50여 명이 참례했다.
태동서원 향례 봉행은 김갑희 집례로 진행됐으며, 초헌관이 예찬을 살피는 점시, 향을 피우는 강신례, 초헌관이 첫 술잔을 헌작하는 초헌례, 축문을 낭독하는 독축, 아헌관이 두 번째 술잔을 헌작하는 아헌례, 종헌관이 세 번째 술잔을 헌작하는 종헌례 순으로 봉행됐다.
이번 향례는 초헌관 김영근, 아헌관 진화섭, 종헌관 송영래, 축 성수현, 장의 조현제·강병하, 알자 강도범, 사촉 이천규, 봉향 주우종, 봉로 성현기, 찬창 김효승 외임 (外任)이 맡아 예를 다했다.
초헌관 김영근 외임(外任)은 “앞으로 모두가 행사에 적극 참석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인사를 가름했다.
이어 태동서원 허호구 이사장의 『입지설(立志說)=뜻을 세우는 대한 설』에 대한 강독이 이어졌다.
〈입지설〉은 ―사람이 학문을 할 적에 반드시 먼저 뜻을 세워야 되니, 뜻을 세우지 않고 학문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나는 그가 학문을 잘하는 경우를 보지 못하였다. 활을 쏘는 사람이 활 시위를 당기는 처음에 반드시 과녁을 목표로 지향한다.
그러므로 발사하면 과녁에 명중하고, 길을 가는 사람이 발을 드는 시초에 반드시 귀착할 곳을 목표로 지향한다. 그 때문에 전진하여 그 목표에 도착하는 것이다. 는 서론 내용이다.
추연은 고종 기해(己亥)1899년 11월 23일 합천군 초계면 유하리에서 출생하였다.
꿈에 용의 상서로움을 보고서 용현(龍鉉)으로 이름을 삼은 것이다.
/이효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