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지켜낸 어제, 우리가 피워낼 내일’ 합천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엄숙히 거행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군이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6월6일 호국공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념식을 엄숙하게 거행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추념식에는 보훈단체장 및 회원, 보훈가족, 기관 사회단체장, 군민, 학생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린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1분간의 묵념으로 시작되었다. 이때 조총 발사가 함께 이뤄져 장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헌시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김윤철 군수 “희생 헛되지 않도록 한 뜻으로”
김윤철 군수는 추념사를 통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피땀 어린 헌신과 고난 위에 세워진 것임을 되새긴다”며 “그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모두가 한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성범 국회의원도 추모사에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의원은 참석한 6.25 참전용사들을 언급하며 “야로의 최기흠 어르신, 가회의 이점성 어르신, 묘산의 윤영식 어르신, 야로 하림의 강수창 어르신 등 1931년생으로 올해 95세가 되신 분들이 전선에서 조국을 지켜주셨다”고 소개하며 큰 박수를 요청했다.
감동적인 추모헌시 낭독
이날 추념식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전몰군경 유족인 여정숙 님의 추모헌시 낭독이었다. 2025년 합천군 추모헌시 공모전 최우수 당선작인 “위대한 편지 한 통”을 낭독한 여 씨는 75년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그대 잘 지내고 계십니까? 당신만을 기다린 지 일흔다섯 해가 지나갔습니다”로 시작된 헌시는 “당신이 지켜준 이 땅에서 발을 디디고 살며 소중한 자유의 평화를 누렸고, 당신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이 나라의 후손들은 꿈꾸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미래가 있소”라는 내용으로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다양한 단체의 협력으로
완성된 추념식
이번 추념식은 여러 단체의 협력으로 더욱 의미 있게 진행됐다. 합천군 해병대전우회(회장 김재성)는 교통질서 자원봉사로 행사 진행에 기여했으며, 합천합창단(단장 정혜옥)과 합천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장 신석봉)의 협연은 추념식의 장중한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제5870부대 4대대 장병들은 조총 발사를 담당해 추념식의 엄숙함을 더했다.
호국보훈의 달
다양한 행사 예정
합천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 군민이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6월 25일에는 6.25전쟁 기념행사를 개최해 참전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추념식을 통해 합천군민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나된 마음으로 감사와 추모의 뜻을 표현했다”며 “앞으로도 보훈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