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출신 정선교 씨, 영국 캠브리지대 물리학 박사 취득 쾌거
합천 출신 정선교 씨, 영국 캠브리지대 물리학 박사 취득 쾌거
故정삼채‧박춘자 씨 손자, 정광진 씨 아들… 지역사회 축하 물결
임페리얼 칼리지 졸업 후 영국 JP모건서 글로벌 인재로 활약

합천군 쌍백면 출신의 정선교 씨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지역 사회에 큰 자랑이 되고 있다. 정 씨는 세계적인 금융기업 JP모건에 재직 중으로, 이번 쾌거는 고향 쌍백면과 하동정씨 경열공파 종친회 등지에서 큰 축하 분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선교(31세) 씨는 쌍백면에 거주했던 고(故) 정삼채‧박춘자 씨의 손자이며, 정광진 씨(삼가고 졸업)의 아들이다. 1993년 5월생으로 세인트 도미닉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에서 학사‧석사 통합과정을 4년 만에 마쳤고, 이어 캠브리지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임페리얼 칼리지는 QS 세계대학순위에서 2025년과 2026년 모두 2위를 기록했으며, 캠브리지대학교 역시 2023년과 2024년 연속 2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다. 현재 정 씨가 근무 중인 JP모건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은행 중 하나로, 미국 내에서는 가장 선호되는 직장으로도 꼽힌다.
정 씨는 현재 하동 주사랑교회에서 목회 중인 정광진(삼가고 졸업) 씨의 아들이다. 정광진 씨는 영국 유학길에 세 아들과 함께했으며, 정선교 씨 외에도 두 아들이 모두 학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백면과 하동정씨 경열공파 종친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는 최근 정선교 씨의 성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지역 인재의 성장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아버지 정광진 씨와의 전화 인터뷰>
정광진 씨, “조모-부모와 자녀 노력 삼박자 결실”
정선교 씨의 부친 정광진 씨(64세, 1962년생)는 현재 하동 주사랑교회에서 목회일을 하고 있다. 정 씨는 쌍백초, 쌍백중, 삼가고(7회 졸업)를 졸업했다. 정선교 씨를 비롯한 자녀들도 합천에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 하동으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후 정광진 씨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세 자녀와 함께 영국에서 생활했으며, 자녀들은 그곳에서 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광진 씨는 세 자녀(2남1녀) 모두 어릴 때부터 학업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고 전했다. 큰아들도 캠브리지 대학에서 박사 과정 중이고, 막내인 딸은 영국패션 스쿨 LCF(London College Foahion)를 졸업하고 동대학 입시홍보처 아시아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선교 씨는 캠브리지대 박사 과정 중 연간 1억 원 상당의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에 전념했으며, 그의 박사 논문은 영국 왕립학회에서 표창받을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정 씨는 박사 학위 취득 전 JP모건에 최상위 성적으로 입사했으나, 장학금 제안을 받아 학업을 이어갔고, 현재 간부급으로 재입사하여 활약 중이다.
정광진 씨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자녀들이 해외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해 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부모를 생각하며 열심히 잘 성장”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도 손자들을 위해 노력해 준 고인이 된 부모님께도 감사하며, 본인과 부모님의 지원, 그리고 자녀들의 노력이 삼박자를 이루어 자녀들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인재로서 지역에 부끄럽지 않은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정광진 씨는 내년쯤 자녀들이 합천을 방문하면 동네 잔치라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소식이 알려지게 된 것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항상 동네 어르신들에게 손자들이 학위 받으면 잔치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하며 조용히 현수막을 걸었는데, 친척과 부모님 친구분들을 통해 소식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박황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