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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읽을 여유 | 별리 _김경애

시 한편 읽을 여유 | 별리 _김경애

별리
김경애

어둠을 털어도 유리 조각처럼
흩어진 별들
심장에서 핏줄을 뽑아
통증이라는 말을 붉게 낭자하고 말았다

칠월의 붉디붉은 능소화 사리를
담 넘어 쏟아내고 있는 밤 의식이었다
붉은 눈물로 짧은 생을 재촉하는 밤의 별리
향기는 거두지 못하고 남겨두고 가나 보다

한여름 밤 시 한 수 흘려 놓고
갈 수 밖에 없다는 별리라는
그 여인


김경애 시인

*김경애
△시의전당문인협회, 정형시조의 美 회원
△전당문학 합천시화전 입상 △현 요양보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