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선비문화센터, ’16세기 합천사림파와 17세기 남명학파’ 학술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사)한국선비문화센터, ’16세기 합천사림파와 17세기 남명학파’ 학술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전국 각지에서 90여 명 참석, 합천의 선비정신 재정립 모색
(사)한국선비문화센터(이사장 유해춘)가 지난 8월 21일 합천문화원에서 2025년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16세기 합천사림파의 교육개혁과 17세기 남명학파의 병자호란’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21세기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합천의 선비정신을 재정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행사에는 장진영 경상남도의원, 김문숙 군의원, 허종홍 합천문화원장, 최상호 합천유림회장, 합천군청 박민좌 경제문화국장, 임영주 전마산문화원장, 임종찬 부산대교수, 김윤수 남계서원이사장, 신웅순 중부대교수, 정옥상 부산대교수 등을 비롯해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9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해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주제는 교육개혁과 국난 극복의 문화를 새롭게 정립해, 창의성과 실용성이 요구되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합천의 선비정신인 책임성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정신인 창의성과 실용성을 융합하여 선비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주장했다.
주세붕·정온·조정립의 선비정신 조명
심포지엄은 유해춘 교수의 기조 발제 ‘사림파의 교육개혁과 실천 유학’으로 시작됐다. 유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소수서원)을 설립해 교육제도를 개혁하고 전국에 서원문화를 부흥시킨 신재 주세붕의 선비정신을 조명했다.
이어 김인규 교수는 ‘동계 정온의 경의사상과 정치활동’을 주제로, 남명 조식과 내암 정인홍의 경의(敬義) 사상을 실천하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국난 극복에 공헌한 동계 정온의 선비정신을 소개했다. 김익재 교수는 ‘오계 조정립의 현실공간과 선비정신’을 주제로 내암 정인홍의 제자인 아버지 조응인과 함께 스승을 사사하며 국난 극복을 실천한 오계 조정립의 선비정신을 살펴보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16세기 합천지역 사림파의 교육개혁과 남명학파의 병자호란, 그리고 그 문화적 의미를 상세하게 다뤘다. 학술 발표 외에 신웅순 교수(중부대)의 시조창 사전 공연이 울림을 주었으며, 임종찬 교수(부산대)가 좌장을 맡고 김윤수 관장(지리산문학관)이 토론자로 나서 참석자들의 질의와 강연자들의 답변으로 심포지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사)한국선비문화센터는 오는 10월 17일(금)에 남명 조식의 선비정신이 깃든 산청군 일대 유적지(산천재, 덕천서원, 남사예담촌 등)에 대한 답사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박황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