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시 한편 읽을 여유 | 너럭바위에 걸어둔 이름 _김효린

시 한편 읽을 여유 | 너럭바위에 걸어둔 이름 _김효린

너럭바위에 걸어둔 이름
김효린

홍안의 청춘을 다해 사랑했던 열정
푸른 물빛은 청석을 안고 돌아
빛나는 하얀 옥석을 깎아 놓았네

가벼운 주머니를 털어 작천정이란
정자를 짓고 풍류객을 불러
시화전을 열었던 젊은 날의 뜨거움
옥석에 새겨진 시화의 흔적들
포은대* 영모사 청사대* 눈물
연인들의 맹세였던 이구소, 김홍조

절벽 너럭바위에 새겨놓은
백삼십사인의 기록
모두가 떠나간 자리
소리 없는 함성만 남았네

*포은대: 포은 정몽주 선생님께서 책을 읽었던 자리
*청사대: 독립만세 운동을 위해 청년들이 모였던 자리

김효린 시인

*김효린
△2024년 청옥문학 시 등단
△시의전당문인협회 편집부, 전당문학 울주 부지회장, 영축문학 회원
△전당문학 이달의문학상 최우수상, 제13회 한국꽃문학상 우수상
△언양 향토해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