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오피니언)칼럼

집터와 조상 산소의 길흉-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95)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016-624-3694)

양택은 음식을 섭취해서 그 기를 받아서 살고, 태양과 공기의 기를 받은 천기를 받으며 살고, 지기인 땅의 기운을 받으면서 살아가게 된다. 이것은 주로 잠을 잘 때 누워서 받는 기운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 한다면 주변의 환경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양택은 이 네 가지를 종합해서 판단해야 하지만 음택은 그렇지 않다. 죽은 자는 음식을 먹지도 않고 숨을 쉬지 않아도 되므로 양택에서 고려해야 되는 네 가지 기운 중에서 오로지 자신의 시신을 감싸고 있는 땅의 지기만 필요하다.
음택은 무엇보다도 지기를 가장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지기를 좌우하는 것은 땅 속의 조건이다. 좋은 지기를 내 뿜어 주는 것이 바로 그 땅에서 만물이 소생할 수 있는 기운이 있는 곳이어야 한다. 무엇이든지 나쁜 일이 발생하는 것은 그 징조가 있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중에서 조상의 산소자리가 나쁘다면 집터가 나빠서 생기는 길흉보다 더 다양하게 나타난다 하겠다.
집안 식구들이나 윗대에서의 암(癌)등 고질적인 질병, 자동차 사고 등 불의의 사고로 인한 참혹한 죽음, 불구자나 정신병 등의 자손 출현이 있다면 혜안이 높은 풍수사와 함께 한번쯤 윗대(본인으로부터 4대 정도 이하)의 조상 묘지를 관찰 할 필요성이 있다하겠다. 조상의 시신이 명당이라고 판정받은 곳에 묻히게 된다면 자손이 잘되고, 부(富)를 누리고, 가문(家門)이 빛나는 좋은 경사가 겹치지만, 좋지 않은 곳에 묻혔을 때에는 도리어 자손에게 화(禍)가 미친다.
장례(葬禮)를 치르고 나서 좋은 일은 없고, 병 질환 등 우환이 겹치고, 관재수(官災數)등 근심거리가 속출한다면 조상의 산소가 잘못된 것이라는 신호를 받아들여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조상 산소에서 흉지(凶地)라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마는 그 예시를 열거한다면 기맥(氣脈)이 바로 지나가는 곳, 지하수맥이 흐르는 곳, 지표수가 광중으로 드는 곳, 뱀. 굼벵이. 개미 등 벌레가 침입해 있는 곳, 바람이 스며드는 곳, 자갈. 암반. 모래. 진흙 구조의 지질, 지하 자기장의 영향이 미치는 곳, 나무뿌리가 침입하는 곳, 재혈(裁穴)이 잘못된 곳, 지질의 침하나 침식이 되는 곳, 태양광선이 너무 많이 받는 곳, 음습한곳, 땅속이 아주 찬 곳 등과 매장 후에 산소 관리가 잘 못되고 있는 경우라 하겠다. 이런 유형의 곳에 조상의 시신이 묻혀 있다면 분명히 그 자손에게 여러 가지 좋지 않는 일이 미친다고 하겠다. 이런 경우에 화장을 하여 평장으로 유골가루만 묻혀 있다고 하드라도 마찬가지 이다. 나쁜 곳에 조상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을 시에는 동기감응이 되어 그 자손에게 좋지 않는 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
풍수명언; 金城環抱(금성환포)가 不如水繞(불여수요)요, 水繞(수요)가 不如水聚(불여수취)라. 양면한 용호가 둥글게 싸서 혈전을 두른 것 보다는 물이 두른 것만 못하고, 물이 두른 것은 물이 모이는 것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