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전년도 예산 답습 관행 벗어나라”… 재정운영 혁신 강조
박완수 경남도지사 “전년도 예산 답습 관행 벗어나라”… 재정운영 혁신 강조
새로운 행정수요 반영해 예산 재구조화 주문… 비수도권 부동산 대책 건의 지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혁신적인 재정운영을 주문하고 나섰다. 특히 전년도 예산을 그대로 따라 하는 ‘답습 관행’에서 벗어나 시대 변화와 도민 기대를 반영한 새로운 예산 편성을 강조했다.
박완수 지사는 지난 10월 2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예산은 도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인 만큼, 전년도 예산을 그대로 답습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현재의 예산 편성 방식에 대해 “전년도 예산이 있으면 올해도 그대로 반영하고, 없던 사업이면 제외하는 식으로 굳어져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방식으로는 변화하는 행정 수요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 실·국·과에 인공지능(AI) 확산, 기후 변화, 인구 구조 변화 등 빠르게 바뀌는 행정 환경을 반영하고 ,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농업·복지·산업 등 주요 분야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내년도 예산에 담을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행정의 사고방식을 전환하지 않으면 예산도, 정책도 과거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행정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남의 고용률과 수출이 전국 최고 수준인 만큼, 이 흐름이 도민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밀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수도권 맞춤형 부동산 대책 마련 촉구
박 지사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중앙정부에 비수도권 맞춤형 대책 마련을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중심의 규제 완화에만 집중돼 지방 부동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미분양 증가와 건설경기 위축에 대응할 수 있는 지방형 부동산 대책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가을철 안전과 남해안 발전 전략도 강조
이와 함께 박 지사는 가을철 행락·축제 시즌을 맞아 도민 안전 확보와 재난 예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축제와 행락 인파가 많아지는 만큼 사고 예방과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행사장 안전 점검 및 비상 대응 체계를 꼼꼼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11월부터 본격적인 산불 위험 시기에 대비해 “산불은 초기 대응보다 예방과 홍보가 핵심”이라며 ,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산불 예방 홍보 강화와 취약 지역 순찰·계도 활동을 주문했다. 노후 산불 진화·안전 장비 교체 계획 수립과 인력 교육을 통한 현장 대응력 강화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최근 잦은 비로 인한 과수·벼 등 수확기 농작물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예산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으며 , 캄보디아 해외취업 사기, 독감 유행 등 도민 생활 현안에 대해서도 선제적 홍보와 예방 중심의 적극적 대응을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하루 전인 10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서 ‘해양자치분권의 시대, 남해안 지역발전을 말한다’를 주제로 공동 번영 전략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남해안 발전을 위한 핵심 방향으로 ‘접근성 강화, 투자 유치, 규제 완화’를 제시하며 , 남해안 특별법 제정과 남해안개발청 공동 설립을 제안했다.
/박황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