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오피니언)칼럼

고향 합천의 인재육성에 앞장 서는 두 동문

권해조
논설위원

우리 고향인 합천에서 태어나 대도시로 나가 자수성가한 향우들이 적지 않다. 서울에서 운송물류와 건설, 제조업, 도시가스 에너지와 호텔, 골프장 등 관광레저, 장학사업 등을 운영하는 참빛그룹 이대봉 회장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얼마 전 이대봉회장이 설립한 사회공익법인 ‘이대웅 장학회’로부터 모교인 대병면 삼산초등학교 동문들 자녀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장래가 촉망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니 8명 이상을 복수 추천해달라고 통보해 왔다. 제출기일이 촉박하여 총동문회에서 각기별로, 지역별로 신속히 통보해 학업성적이 ‘B’이상인 대학생을 선착순으로 접수한 후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제출하였다.
그런데 접수된 동문 자녀들이 모두가 성적이 우수하여 선발심사위원회의 고충이 많았다. 논의 끝에 위원회에서 결정한 심사기준은 (1) 학업성적이 ‘ B ’등급이상인 학생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순위로 우선 배정하고 (2) 다음은 수도권이나 지방대학 구분 없이 전국적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명문대학 및 유망학과에 비중을 두고 (3) 졸업 동문의 직계 자녀와 손자손녀들은 동일시하고 (4) 그리고 저학년이냐 고학년이냐를 두고 논의 끝에 4학년은 마지막 학기로 이미 등록금을 납부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저학년들에게 우대하였으며 (5) 마지막 특별한 특기나 공적이 있는 학생에게 가산점을 줬다.
오늘날 장학제도가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우리 고향 합천에도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단체인 미국의 록펠러 재단(Rockefeller Foundation)은 1913년에 설립하여 현재 기금이 330억 달러나 된다. 우리나라도 한국장학재단에서 지급하는 국가 장학금, 각 대학, 동문단체 장학금을 비롯하여, 삼성꿈나무 장학재단 등 기업에서 운영하는 장학금도 많이 있다. 특히 2000년도에 삼영화학그룹 창업자가 개인자산 8,0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여 개인 장학재단을 만든 ‘관정(冠廷) 이종환 교육재단’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유명하다.
현재 고향 합천에도 여러 곳에서 장학금을 주고 있다. 그 가운데 필자가 총동문회장으로 있는 대병면 삼산초교 동문이 운영하는 잘 알려진 장학재단이 두 곳이 있다. 바로 지봉(志峯)장학회와 이대웅장학회다. 먼저 ‘재단법인 지봉장학회’는 삼산초교 총동문회 고문인 박판제(삼산초교 4회) 초대 환경청장이 1991년 설립하여 매년 합천군내 우수한 고교생 20여명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하고, 올해로 총 25회 연인원 810여 명에 5억 1천여 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다음은 ‘재단법인 이대웅 장학회’이다. 삼산초교 총동문회 고문인 이대봉(삼산초교 4회) 참빛그룹 회장이 1988년 설립한 사회공익법인으로 올해로 29년간 성악도(聲樂徒) 육성 및 국내외 장학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장학회는 해외사업으로 2006년부터 매년 중국 연길(延吉)시장이 추천하는 항일독립투사 자녀 100명, 베트남 공안부가 추천하는 공안열사 유자녀 100명, 베트남 거주 소수민족 극빈자 자녀 300 명, 한인학교 3명 등 총 503명의 자녀에게 약 1억 5천 2백여 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도 1988년부터 매년 국내 도지사가 추천하는 우수학생 20명, 합천군수 추천 5명, 합천 중고학교장추천 2명, 합천이씨 종친회추천 3명, 원주시장추천 등 각계 각 분야 우수 고등학교학생과 대학생 39명, 성악 콩쿠르 음악회 입상자 8명 등 총77명에게 약 1억 7천 8백 만 원을 지급하고, 불우 소년소녀 가정 연인원 3,370명에게 연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대봉 회장은 삼산초등학교 4회, 합천중학교 11회 졸업생으로 이대웅 장학회에서 지금까지 매년 재경합천중고 동문회가 추천한 동문자녀 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삼산초등학교 동문자녀들에게는 지금까지 지급되지 않았으나 올봄에 폐교된 모교 교정에 교적비를 세우면서 올해부터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번에 처음 선발되는 장학생은 제출한 추천서류( 추천서,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가족관계증명원)를 바탕으로 장학회에서 최종 결정하겠지만 이번에 받지 못한 학생들도 희망을 갖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주길 당부한다.
끝으로 고향 합천의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장학재단의 발전을 기원하며 특히 삼산초등학교 총동문회장으로서 동문이 운영하는 지봉장학회와 이대웅 장학회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에 모교인 삼산초등학교 동문 자녀들에게 새로운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대웅 장학재단에 동문들을 대신하여 크게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