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가야 출신 한동기 이사 심폐소생술로 이웃 생명 구해
합천 가야 출신 한동기 이사 심폐소생술로 이웃 생명 구해
설맞이 장보기 중 쓰러진 남성 발견해 신속한 응급처치로 골든타임 확보


합천군 가야면 출신의 한동기 (주)비에스텍 이사가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한 이사는 지난 2월 10일 설맞이 장보기를 위해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했다가 위급 상황을 목격했다. 계산대 앞에서 대기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몸이 뻣뻣하게 굳으며 바닥으로 쓰러진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한 한 이사는 지체 없이 환자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한 이사의 침착하고 지속적인 흉부 압박 덕분에 멈췄던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는 119 구급대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구호 활동을 이어갔다.
확인 결과 쓰러진 남성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추정되는 위중한 상태였으나, 한 이사의 빠른 초동 대처 덕분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특히 환자는 한 이사와 같은 가야면에 거주하는 동년배 친구인 것으로 밝혀져 의미를 더했다. 환자 가족은 이후 한 이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생명을 구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현장에 있던 농협 직원들과 목격자들은 위급한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헌신적인 대처를 보여준 한 이사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 이사는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였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한동기 이사는 대구광역시 동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과 팔공총림 동화사 종무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주)비에스텍 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난해 연말에도 고향인 합천군의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발전기금 3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