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480km 걸어온 모교 사랑”… 쌍책초, 제32차 총동창회 ‘성료’


꽃향기 가득한 봄날, 쌍책초등학교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변치 않는 우정을 확인하고 고향의 정을 나눴다.
쌍책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정기영)는 지난 12일 합천박물관 마을힐링센터 운동장에서 동문과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2차 총동창회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정화섭 사무국장(41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2부 화합한마당, 행운권 추첨 등이 이어지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정기영 총동창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쌍책초등학교는 우리 모두의 추억과 꿈이 자라난 소중한 배움의 터전”이라며 운을 떼었다.
이어 “오늘 정기총회가 동문여러분의 지혜와 뜻을 모아 더 발전하는 동창회를 만드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모교를 지키고 있는 천석규 교장은 환영사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학교의 역사이자 자랑”이라며 “그동안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쌍책인의 긍지가 면면히 이어질 수 있도록 후배들을 사랑해 주시고, 교육에 대한 더 큰 열정으로 모교 발전의 버팀목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조재천(37회) 회원의 소개였다. 서울 법무법인 한성세무소 대표인 조 회원은 이번 총동창회 참석을 위해 서울에서 쌍책까지 17일간 무려 480km를 직접 걸어서 내려오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68세(58년생)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단상위에 올라선 조 회원에게 동문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총동창회 측은 축하의 꽃다발로 경의를 표했다. 조 회원은 총동창회 발전기금 100만 원을 쾌척하며 “모교로 돌아오는 길을 직접 걸으며 고향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는 소감을 전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총동창회는 지역사회와 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동문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사회적으로 모범이 된 이들에게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여했다. 특히 모교 재학생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등 뜻깊은 시간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효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