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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낙네 세월 – 손영채 시인

꽃다운 청춘 어디로 가고
마음은 제자리걸음
눈부신 아침 햇살
산자락 마을 아낙네
풀내음 따라 싱그럽다

양지바른 밭두렁 사잇길
삐쭉삐쭉 고랑사이
풀밭 헤집고 봄나물 캐는 아낙네

고달픈 인생 삶의 등짐
검은 머리 희끗희끗
주름 가득찬 세월 말하고
나이는 이길 수가 없으니
조금씩 쉬어 갔으면 좋겠다

손영채 시인 | 재경향우(대병)]
[월간<문학세계> 시 등단 / 시집<황매산 연가>,
/ <우리집 가자>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