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 2026 합천군수 후보자 토론회 성황리 개최
무소속 김윤철 vs 국민의힘 류순철, 90분간 열띤 정책 대결 펼쳐
농어촌 기본소득, 인구 감소, 일해공원 명칭 등 지역 현안 쟁점화

지난 5월17일, 다가오는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합천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검증하는 ‘합천군수 후보자 토론회’가 합천군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90분간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대야신문사, 황강신문사, 합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합천정책포럼 준비위원회가 후원하여 마련되었다. 강지우 전문 MC의 매끄러운 진행 아래, 합천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기호 5번 무소속 김윤철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가 참석해 합천의 미래 비전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토론회는 후보자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사회자 공통 질문, 후보자 공약 발표 및 개별 질문, 주도권 토론, 그리고 현장 유권자 질문 순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유튜브 채널 ‘디지털합천신문’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어 많은 군민과 향우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회자 공통 질문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추진 △인구 소멸 위기 극복 및 청년 이주 대책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방안 △일해공원 명칭 논란 등 지역의 굵직한 4대 현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무소속 김윤철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합천 군수는 역시 김윤철이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두무산 양수발전소 허가에 따른 7~8천 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농업 예산 25% 확대, 스포츠 산업화를 통한 생활 인구 유입 등을 핵심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반면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는 ‘집권 여당의 힘’을 통한 경제 대전환을 역설했다. 류 후보는 인구 3만 9천 명 붕괴 등 합천의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자체 재원 500억 원 조성을 통한 전 군민 월 15만 원 합천형 기본소득 지급, 정양리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 유치, 청년 창업 100개 집중 육성 등의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았다.
이어진 후보자 간 개별 질문과 주도권 토론에서는 날 선 검증이 오갔다. 류순철 후보는 진척 없이 방치된 ‘합천호텔 사업 좌초’와 관련해 책임 소재를 따져 물었고, 김윤철 후보는 전임 집행부의 잘못된 협약 탓임을 지적하며 사기 행각에 대해 고발 조치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반박했다. 반대로 김윤철 후보는 서부경남 지역의 ‘국민의힘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언급하며 류 후보를 겨냥했으나, 류 후보는 “일면식도 없고 모르는 일이며 깨끗하게 경선했다”고 일축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 및 현장 방청객의 참여도 활발했다. 12.3 계엄 및 내란 사태에 대한 시각, 황강 취수장 다변화 사업, 조생양파 가격 폭락 대책, 청소년 전용 공간 확보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져 후보자들의 즉각적인 대안을 이끌어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언론 3사 측은 “이번 토론회가 유권자들에게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직접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언론사 주최 토론회에 이어 오는 5월 22일 오후 12시 30분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합천군수 선거 후보자 초청 방송 토론회’가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황규 기자
[쟁점 분석] 2026 합천군수 토론회, ‘합천호텔 좌초·기본소득·일해공원 명칭’ 3대 현안 격돌
다가오는 2026년 합천군수 선거를 앞두고 열린 무소속 김윤철 후보와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 간의 토론회에서는 지역 내 굵직한 현안들을 둘러싸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이번 토론회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던 3대 핵심 쟁점과 주도권 토론에서의 정치적 공세를 분석해 본다.
쟁점 1. 수백억 소송전 비화, ‘합천호텔 사업 좌초’ 책임론
가장 날 선 공방이 오간 대목은 흉물로 방치된 채 소송전으로 번진 ‘합천호텔 조성 사업’이었다.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는 “합천호텔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군민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신다”며 사업 좌초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강하게 따져 물었다. 특히 김 후보 취임 이후 기공식이 열리고 53억 원가량이 결재된 사실을 인지했는지 추궁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무소속 김윤철 후보는 “민선 7기 당시의 협약 자체가 합천군이 보호받을 수 없는 시스템으로 잘못 짜여 있었다”며 전임 집행부로 화살을 돌렸다. 김 후보는 취임 후 150억 원 신규 PF 대출 서명을 요구받고 현장을 점검해 진척률이 10%도 안 되는 ‘틀에 짜인 사기’임을 파악하여 검찰에 고발했다고 반박했으며, 53억 원 결재 역시 본인이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쟁점 2. 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보류인가, 무책임인가’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첫 공모에 합천군이 불참했던 것을 두고도 격론이 일었다.
류순철 후보는 “소멸 위기 지자체로서 첫 공모 신청을 안 한 것은 수해 복구 때문이라며 시기를 조정한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날을 세웠다. 류 후보는 대안으로 행사·관행 예산을 삭감하여 연간 500억 원 규모의 ‘합천형 기본소득 운용기금’을 자체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김윤철 후보는 불참이 아니라 ‘보류’였음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작년 7월 극한 호우로 3,900억 원 규모의 수해를 입어 행정력을 복구에 올인해야 했기에 부득이하게 신청을 보류했던 것”이라며, 현재는 추가 공모에 신청을 완료해 선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쟁점 3. 17년째 공전하는 ‘일해공원’ 명칭 변경 논란
2007년부터 17년째 이어지며 지역의 정치적 갈등 요인이 된 ‘일해공원’ 명칭 문제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군민 의견 수렴’이라는 큰 틀에 동의하면서도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류순철 후보는 일해공원 문제가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합천의 최우선 당면 과제는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명칭 변경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군민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는 주민투표를 실시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김윤철 후보 역시 2022년 취임 직후 찬반 양측 면담 및 공청회를 시도하고, 2023년 용역을 시도했으나 양측의 반발로 무산된 점을 언급하며 “다시 들어간다면 명칭을 정확하게 판단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느 쪽으로 정해지든 군민들이 갈등 없이 수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쟁점 4. [주도권 토론] 당원 명부 유출 vs 누리산악회 과태료 대납
주도권 토론 시간에서는 상호 간의 치명적인 정치적 공세도 오갔다.
김윤철 후보는 최근 서부경남 지역에서 불거진 ‘국민의힘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을 거론하며 류 후보를 겨냥해 “당원 명부 유출에 제일 이득을 본 분이 누구겠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류 후보는 “일면식도 없고 모르는 일”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김윤철 후보는 8년 전 불거졌던 ‘누리산악회 과태료 처분’ 사건을 지적하며, 금전적 손실을 본 군민들에 대한 류 후보의 책임 있는 자세와 대납 여부를 따져 물었다. 류 후보는 “군민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법적 형편상 대납이 불가능하며 훗날 야인으로 돌아갔을 때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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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합천군수 토론회, 김윤철 “검증된 행정력” vs 류순철 “집권 여당의 힘과 경제 대전환”
무소속 김윤철 후보, “합천 토박이의 진정성, 두무산 양수발전소 등 일자리 성과” 강조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 “3만 9천 인구 붕괴 위기, 여당 프리미엄과 파격적 지원 필요” 역설
지난 17일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대야신문사, 황강신문사, 합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합천군수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 무소속 김윤철 후보와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는 합천의 당면 과제에 대한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각자의 강점을 내세운 핵심 발언들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김윤철 후보, “행정이 우선하는 합천… 검증된 성과로 증명할 것”
무소속 김윤철 후보는 평생을 합천에서 보낸 진정성과 지난 임기 동안의 굵직한 행정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저 김윤철이는 합천에서 태어나서 학교와 군대 생활 외에는 합천을 벗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합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합천 군수는 역시 김윤철이다는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자신이 이끌어낸 국책 사업 성과를 꼽았다. 그는 “제가 1호로 주장했던 두무산 양수 발전소가 저번 주에 발전소 허가가 났습니다. 여기에 7~8천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집니다”라며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실질적인 여건이 마련되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전형적인 농업 도시인 합천의 특성을 살려 “지금 현재로 농업 예산이 18.6% 정도 됩니다. 제가 공약했습니다. 제 임기 내에 25%에 맞추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치가 무엇인지 묻는 방청객의 질문에 김 후보는 “정치와 행정은 좀 다르겠지만은 행정이 우선적으로 정치 위에 가야 된다 생각합니다”라며 “행정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한 군민 만드는데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행정이 우뚝 서는 합천군을 이 김윤철이가 만들어내겠습니다”라고 실용적이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역설했다.
류순철 후보, “꺼져가는 합천의 생명… 집권 여당의 힘으로 대전환 필요”
반면,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는 현재 합천이 직면한 경제 및 인구 위기를 강하게 꼬집으며, 강력한 추진력과 파격적인 경제 정책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류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과거 대선 TV 토론의 유명한 문구를 인용하며 “합천 군민 여러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민선 8기가 시작된 2022년 말 합천 인구는 약 4만 2천 명, 최근에는 3만 9천 명마저 무너졌습니다. 꺼져가는 합천의 생명을 살려내야 합니다”라며 지역의 위기감을 강하게 호소했다.
특히 류 후보는 무소속 단체장의 한계를 지적하며 “경상남도와 도의회, 군의회 다수 의석의 정당으로 이어지는 협업의 틀에서 벗어난 무소속 군수로는 합천을 절대 살려낼 수 없습니다”라며 여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군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월 15만 원 합천형 농어촌 기본소득’을 제시하며 “행사, 홍보 예산을 비롯한 관행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면 (운용기금) 500억 원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08홀 규모 파크 골프장을 유치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는 스포츠 타운으로 만들겠습니다”라며 구체적인 외부 인구 유입 및 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마무리 발언 등에서 류 후보는 정치인의 덕목으로 도덕성을 꼽으며 “정치인은 첫 번째 덕목이 깨끗해야 됩니다. 두 번째는 겸손해야 됩니다”라고 말했으며, “제왕적 군수가 되지 않겠습니다. 공직 사회 부조리를 과감하게 혁파하겠습니다”라며 깨끗하고 혁신적인 군정 운영을 군민 앞에 약속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의 뚜렷한 철학과 정책 대결이 본격화된 가운데, 합천 군민들이 ‘안정적인 행정력’과 ‘집권 여당의 힘을 바탕으로 한 변화’ 중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