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민선 9기 구상 돌입…3대 분야 혁신 추진
박완수 경남도지사, 민선 9기 구상 돌입…3대 분야 혁신 추진
실국본부장회의 주재…조직·소통·산하기관 체질 개선, 국·과장 책임행정 강화
경남도정 사상 첫 정부합동평가 전국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경상남도가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 체질 개선과 도정 혁신에 돌입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6월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며 “민선 9기는 도민이 바라는 경남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선언하고, 조직 내부 혁신, 도민 소통 강화, 산하기관 혁신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조직 관행 타파와 과장 중심 책임행정 구현
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의 수동적인 조직문화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지사는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관행을 과감히 깨야 한다”며 “국장과 과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대폭 위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한 위임에 따른 책임지는 조직문화 정착도 함께 주문했다.
특히 일부 직원의 소극적인 업무 태도나 동료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사례를 지적하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공정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과장 중심의 상시 토론 및 간담회 정례화, 업무 인수인계 시스템 및 매뉴얼 구축, 자율담당제 개선, 회의자료 작성 부담 완화 등을 즉시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인사 원칙 역시 객관적인 평판과 업무성과 중심으로 엄격하게 유지해 책임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 중심 소통과 도민 체감형 행정 강화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시스템 개편도 추진된다. 박 지사는 “도민과 주요 단체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도정은 허울에 불과하다”며 모든 정책의 중심에 도민의 삶을 둘 것을 확고히 했다.
공직자의 편의주의로 인해 합리적인 제안이나 민원이 방치되는 일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간부공무원부터 직접 현장으로 나아가 도민과 소통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에 따라 경남도는 실국별 주요 단체 및 도민과의 정례 간담회를 확대하고 의견 수렴과 정책 반영 체계를 전면 정비하기로 했다.
국가 교통망 반영 및 국비 확보에 사활
하반기 경남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현안에 대한 총력 대응도 지시 방침에 포함됐다. 박 지사는 정부의 국가 철도망·도로·공항 계획 확정을 앞두고 경남도가 건의한 주요 사업들이 최종 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시점에 맞춰 주요 법안 처리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선제적으로 방문하는 등 전략적인 대정부 활동을 전개하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지사를 전면에 내세워 장관 면담 등 전략적인 기회를 적극 만들어 달라”며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경제 지표 호조세 속 도정 혁신 가속화
한편 박 지사는 경남도가 도정 사상 처음으로 정부합동평가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에 대해 “전 공직자가 도민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전국적인 고용 감소 추세 속에서도 경남의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역 경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3대 분야 혁신 과제를 바탕으로 부서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자율과 책임 중심의 도정 혁신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박황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