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에서는 물을 재물(財物)로 본다.-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101)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016-624-3694)
풍수란 바람과 물이 어떻게 작용하여 땅속에 생기가 모이고 이 생기의 영향을 받아 인간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하느냐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바람과 물에 의하여 땅의 변화가 생기고 바람이 잘 갈무리되고 물을 만나는 곳에 명당이 형성된다.
산과 물이 만나는 것이 중요하며 산은 움직이지 않고 정적이라 음이라 하고 물은 움직여서 동적이라 하여 양이라 한다. 산맥이 흐르는 곳에는 항상 물길이 따라가며 어떻게 산과 물이 만나느냐에 따라 지기의 강약이 달라진다.
풍수에서 물의 의미는 무엇인가? 물이 모이는 곳에는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시장이 서고 재물이 모이며 도시가 형성된다. 시골의 5일장이 서는 곳도 물이 모여드는 곳이다. 물이 모이는 곳에 사람이 모이고 정보가 모이고 인심이 합쳐진다. 지하철역에도 사람이 가장 분비는 곳을 보면 물이 모여드는 곳에 위치한 지하철역이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높은 지대에 위치한 지하철역이 유동인구가 적다. 백화점의 위치를 보더라도 물이 흩어지는 곳에 입지한 백화점은 오래가지 못하고 물이 모이는 곳에 위치한 백화점이 번성하고 있다.
이처럼 물은 사람을 모이게 하고 정보가 모이고 재물이 모이게 하는데 왜 물을 재물이라고 하는가? 물과 재물의 성질은 유사하다. 물은 한 곳에 정체되어 있으면 썩는다. 물은 계속 움직이려는 성질을 갖고 있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순리적으로 흘러간다. 돈도 또한 한 곳에 정체되어 있으면 돈의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며 계속 유통이 되어야 그 기능을 발휘한다. 물과 돈은 같은 속성을 갖고 있고 그 공통점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좋은 터를 구하려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물길을 보는 것이고 물이 모여 들고 물이 감싸는 곳을 찾는 것이다. 물이 혈을 감싸고돌아야 좋다. 물의 속도가 빠르면 돈이 들어 왔다가 빨리 나간다. 물이 빨리 흘러가면 그 돈을 소유하지 못한다. 물이 들어오는 것은 잘 보여야 하고 물이 빠지는 것은 잘 보이지 않아야 좋다. 형기적(形氣的)으로 물은 너무 빨라도 안 되고 고여 있어도 안 된다. 하수물이 있으면 썩은 돈, 검은 돈을 만진다. 물은 항상 움직여야 한다. 돈도 항상 유통을 시켜야 한다. 돈은 유통되어야 하는 것으로 만약에 돈이 유통되지 않고 많이 벌어 쌓아 두기만 하면 문제가 생긴다. 돈은 물과 같은 속성이기 때문에 돈을 물로 본다.
왜 돈이 물인지 이치가 여기에 있다. 물길과 바람 길만 잘 볼 수 있어도 장사 잘 되는 점포와 사업 잘 되는 터를 고를 수 있다. 산이 정(靜)을 주관하고 물은 동(動)을 주관한다. 명당을 찾으려면 물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노자명언 ; .가장 이상적인 생활 태도는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은 만물에 혜택을 주면서 상대를 거역하지 않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물처럼 거스름이 없는 생활 태도를 가져야 실패를 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