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_해인사 “어수정(御水井)”복원 소식을 듣고 /이병생
이병생
합천문화원향토사 연구소장
합천군은 2017년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추진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출범식을 1월 23일 가야면 소재 대장경 천년관 다목적실에서 가졌는데, 이번 2017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전 행사시에는 대장경 진본전시, 세계기록문화에 대한 상설전시실과 체험실, 장경판 전 개방, 해인사 창건당시 애장왕이 물을 마셨다는 어수정 개발 등 여러 사업을 펼쳐 단순히 보고 듣는 차원을 넘어 관람객 스스로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즐거움과 편안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할 계획이라 밝혔다.
독자님들에게는 어수정(御水井)이란 말이 아주 생소한 말일 것이다.
잠시 해인사의 창건유래를 살펴보면 신라 40대 애장왕은 왕후의 등창병으로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낫지를 않았지만, 순응과 이정두스님으로부터 구호를 받아 왕후의 등창병이 낫게 되어 그 공덕으로 해인사를 창건하게 되는데, 그 당시 애장왕이 직접 해인사 원당암에서 기거하면서 해인사의 창건을 진두지휘하였다. 그때 삼정승이 함께 내려와 있었던 곳이 지금의 가야면 치인리 2구 ‘삼정마을’이고, 말을 메어두었던 곳이 ‘마장’이고, 말을 먹일 풀을 쌓아두고 말을 메어 놓았던 곳이 ‘초막동’으로 현재까지 불리어 지고 있다. 또한 성보박물관 뒤에는 죄인을 잡아 가두었던 옥가평이라는 감옥이 있었고, 극락전 동쪽 밭 한복판에는 임금님이 물을 갔다 자시던 샘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어수정’이다.
2011년 팔만대장경세계문화축전당시 문화공보과 김성한 계장이 재직시인데, 김성한 계장은 여름휴가를 받아 해인사 호텔에서 2박3일 동안 약 30여명의 계원들이 모임을하고 있을 때 필자에게 해인사 해설을 부탁해와 그 당시 해인사 경내를 해설할 때 창건유래를 설명하면서 ‘어수정’이야기를 했다. 아마도 자기는 본연의 업무가 팔만대장경 행사를 준비해야하는 입장이기에 예사로 듣지는 않았던 것이다. 며칠이 지난 후 다시 나에게 전화가 와서 어수정 자리와 상세한 내용을 물어와 그것이 계기가 되어 김 계장은 혼자서 여러차례 현지답사를 한 후 이번 기회에 어수정을 복원해봐야 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 당시는 해인사와 가야산국립공원과의 관계라던가 여러 가지가 문제가 되어 복원사업을 이룩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럭저럭 세월이 흘러 왔지만 2016년 11월경 팔만대장경과에 근무하는 노왕석 계장이 다시 ‘어수정’관계를 물어보고자 전화가 왔지만 그날은 내가 대구에 있어서 김성한 계장에게 물어보면 내용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사실 옛날 극락전은 현재 해인사 선원이 있는 장소였지만 현재는 약 100m아래로 옮겨와 극락전이 위치하고 있고, 팔만대장경 연구소 건물이라든지 많은 건물이 들어있어 현재는 과거의 자리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1200년 전에 있었던 유적지를 다시 복원 한다는 것은 정말 잘된 일이라 생각된다. 이 뿐만 아니라 해인사 내에도 16개의 폐사지도 있고 많은 숨은 문화유산이 있기에 하나하나 찾아서 복원 되기를 바라면서 붙여서 함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합천은 지역적으로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서울이 가장 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고, 그 다음이 경주가 많다. 세 번째로 우리 합천이다. 국가지정이 국보 3점, 보물 26점을 비롯하여 37점이고, 경남도지정이 60점, 문화재자료가 59점 합계 156점이 지정을 받고 있다. 이 많은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으면서도 관광객 유치가 잘되지 않는 것은 필자는 2가지 이유라고 본다.
첫째는 해인사를 개발코져 해도 땅 자체가 종교용지이기 때문에 어렵고, 두 번째는 거리상의 문제다. 해인사를 찾는 관광객이 합천을 들리려고 하면 최소한 1시간은 걸려야 되니까 문제다. 그러니 고령박물관으로 모두 다 빠져버리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려면 어쨌든 합천과 해인사와의 거리를 단축 시켜야 된다. 30분 이내로 단축치 않으면 관광객 유치는 어렵다고 본다. 그렇다면 야로면 정대리에서 분기까지 터널을 뚫어야하고 분기에서 만대산을 지나 합천 용계 쪽이나 그렇지 않으면, 북율곡 쪽으로 도로를 새로이 개설하여야 한다. 이렇게 해야 우리 합천의 문화유적지 순례가 원만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군민들이 모두 잘 검토해 주면 한다.
어쨌든 금년은 3번째로 맞이하는 팔만대장경 축전이다.
합천군과 해인사가 주최하며 오는 10월20일부터 11월5일까지 17일간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소중한 인연·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개최 되오니,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올 수 있도록 우리 군민은 합심 단결하여 축전이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더 돌이켜보지만 이번기회에 해인사 ‘어수정’이 복원된다는 소식에 감탄해 맞이 않는다.
아울러 대병면에 있는 무학대사의 유적지도 복원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