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특집

|특집|삼성합천병원을 가다

이재철 삼성병원장(좌)

신장투석…이젠 멀리가지 마세요

본지 기자는 지난 1일, 우리 지역 대표적인 의료기관인 삼성합천병원을 방문하였다.
2012년 6월에 개원한 삼성합천병원은 이재철 병원장(정형외과 의학박사)을 필두로 하여 활기찬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는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메고서 나타난 한광석 기획부장의 모습은 의아해 보이기보다는 내원한 환자들을 열과 성을 다해 모시려는 그의 병원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삼성합천병원은 지역의료기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정형외과, 내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임상병리과 등을 두어 다양한 분야의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2016년 4월 응급의학과 박민우 과장을 초빙하여 지역의료기관으로는 드물게 응급실 내에 전문의를 상주시키고, 영상의학과에 MRI 및 CT를 완비하여 영상의학과 전문의(정건식 과장)로 하여금 병원 내에서 바로 판독까지 가능하게 하는 등의 원스톱 의료서비스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경과에서는 말초신경(근전도)검사 장비를 도입하여 최신 의료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삼성합천병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신장투석실이다. 2012년 개원과 더불어 도입한 신장투석시스템은 거창에서만 2곳이 운영되고 있을 뿐, 인근 함양·산청·의령·창녕 등에서는 전무한 의료체계이며 시설을 갖추는 것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5년이상 숙련된 간호사들이 신장투석실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부족으로 인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삼성합천병원은 박원일 내과과장 아래 이진영 책임간호사를 비롯하여 모든 간호사들이 7∼8년의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물이 많이 필요한 투석의 과정상 합천의 맑은 물과 3800만원에 달하는 고도의 정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서 대도시의 투석시스템과 견주어 보아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의료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는 주야장천 합천의 낙후된 의료시스템을 극복하고자 하는 이재철 병원장의 용단이 있어서 가능했다. 오랫동안 합천의료복지에 종사해 온 그의 발걸음이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틀에 한번 꼴로 신장혈액투석을 위해 대구나 진주로 발걸음을 함으로써 소모적인 시간낭비를 해야만 했던 지역의 환우들에게 고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그들의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의 결실인 것이다. 또한 혈액투석에 드는 치료비 전액을 면제해 줌으로 인하여 환우들의 가정경제에도 실질적 보탬이 되고 있으며 이재철 병원장 역시 꾸준한 사회적 기부활동을 통하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본지 기자가 삼성합천병원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느낀 바는 이렇듯 수준높은 의료서비스혜택을 많은 군민들이 누릴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 생각되며, 지역의료기관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삼성합천병원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차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