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방선거, 누가 나오나?
하창환 군수의 3선출마, 민주당 공천 등이 관건
2018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일 2018년 6월13일) 지역의 최고 지도자인 군수 뿐 아니라 도의원, 군의원, 도지사, 교육감 등을 선출하기에 군민들의 관심이 지대하고 벌써부터 출마 예상자에 대해 많은 풍문이 오가고 있다.
군수선거에 있어 큰 관심거리는 현 하창환 군수의 3선도전 여부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하 군수는 뚜렷한 답변이 없다. ‘현재 남은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지금 할일이다’라는 원론적인 답변이다. 가까운 측근에까지도 말을 아끼고 있는 듯 흘러나오는 이야기가 없다. 다만 지금까지 출마한다, 안 한다 등의 여러가지 추측만 무성하다. 가장 확실한 추측 하나는, ‘아직까지 밝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군민의 명을 받은 이상 퇴임때까지 업무에 충실해야 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마무리짓는다는 마음으로 한다면, 그것 자체가 사실은(?) 선거운동이다.(업무에 충실하면, 군민들의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은 당연하므로) 그리고 선거무렵 가서 경쟁후보들의 면모와 정세를 봐서 결정해도 될 일이다.
일단 선거판세를 살펴볼 때, 정당과 지역 대결로 나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번 대선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야당으로 전락했지만, 지역에서는 여전한 세를 과시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합천개표 결과, 홍준표 자유한국당후보가 60.52%(19,699표)를 지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8%(7,143표)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콘크리트층같은 절대 지지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2012년12월19일에 치렀던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는 합천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75.37%(25,313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21.18%(7,114표)의 득표률을 보였던 것(총투표수33,586)을 돌이켜 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 75%가 60%로 낮춰진 것이다. 15%정도의 민심이 자유한국당이 아닌 범보수나 야권으로 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절대지지와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고정불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18대 문재인 지지 21.18%(7,114표), 19대 문재인 지지 21.8%(7,143표)]
이에 자유한국당 공천 뿐 아니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공천도 군수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관측된다.
그리고 지역별로 단일인물을 배출하자는 움직임이 있다. 합천군내에서지만 군수를 배출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지역 발전도가 틀리다는 여론이 있어, 지역 인물을 배출해 발전가능성을 앞당기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것이다.
심의조 군수 시절과 다르게 합천읍 출신 하창환 군수때에 비해 소외받는다는 여론이 있는 동부권(초계, 적중 등)에서는 출신인 김윤철, 김한동 두 인물을 단일화해서 지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남부권에서는 조찬용, 지현철 두 인물의 단일화, 그리고 합천읍에서는 하창환 군수와 경쟁자이지만, 학맥을 잇고 있는 문준희 전도의원이 있다.(류순철 도의원을 떠올릴 수 있는데, 류의원은 합천초, 합천중 졸업 출신이 아니라는 학연상 단점이 있다.)
이렇게 정당 대결(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냐? 지역대결(합천읍-동부권-남부권)이냐로 보는 프레임이 존재하나, 어느 것 하나 확실한 요소가 없기에 가장 확실한 <돈 대결>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지역에서 금권선거에 대해 취약한 특성이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는 말이 나도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공명선거 캠페인 등을 통해 인식변화 운동과 단속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 군수의 3선출마가 변수>
하 군수의 입장에서 볼 때, 지금까지 합천군민이 가진 3선에 대한 강한 거부반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3선은 그만 됐다!’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면, 판세나 그동안 업적과 상관없이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어쨌든 지금 당장 3선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이 있고 어렵다. 그렇더라도 올해 연말경에는 입장을 내놓지 않을까 조심스래 관망을 해본다.
이외에도 진양하씨종친회에서 한 발언 등을 보면 출마에 좀더 방점을 찍는 사람도 있었으며, 지난 공무원 인사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기에 3선 불출마할 것이란 견해 등도 있다.
이밖에 군수 부문 경쟁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면, 자유한국당 소속에서는 김윤철(재향군인회장), 김한동(전 합천군기획감사실장), 류순철(현 도의원), 문준희(전 도의원), 이광술( 전 시애틀 한인회장) 등이 있다. 하창환 군수까지 자유한국당 소속은 총 6명이며, 선거 즈음 공천의 행방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텃밭 자유한국당 소속 김윤철, 김한동, 류순철, 문준희, 이광술>
류순철 도의원의 경우, 지금까지 하창환 군수와 선거 런닝메이트로 좋은 관계를 가져왔기에, 하군수의 3선 출마 여부에 따라 류순철 도의원은 도의원 출마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군수로 계속해서 거론이 되는 상황에서 군수출마를 단행할 가능성도 높아 현재로는 단정할 수 없다.
오랜 기간 군수출마에 총력을 기울이며 거의 막바지 기회를 잡고자 하는 김윤철, 문준희씨는 공천과 관계없이 끝까지 완주의사가 분명해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같다.
지역, 학교 출신으로 살펴볼때, 문준희 씨는 합천읍 출신(합천초, 합천중 졸업)으로 하창환 군수의 학맥을 잇는 인물이라. 그런면에서 합천읍에서 하군수 이후 차기지도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에 비해 김윤철-김한동씨는 동부출신(초계, 적중 등 출신으로 초계중을 졸업했다)으로 동부지역에서 의견을 총합해 1명으로 인물을 단일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어 그또한 변수이다.
이광술 씨는 시애틀 한인회장을 지낸 인물로, 하창환 군수와 같은 동기동창(합천중,고 출신)으로 해외로 진출해 부동산업으로 성공한 재외향우이다. 그동안의 국내외 경험을 지역을 위해 쓰이고 싶다는 소신을 틈틈히 밝혀왔으며, 최근 대선때 자유한국당 제19대 홍준표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유세본부 서북미 본부장을 맡아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활발한 정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현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유일소속, 윤재호>
한편 7월10일 윤재호씨(현 고려병원장례식장장)가 더불어민주당에 정식으로 입당했다.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윤재호씨가 유일하다. 윤재호씨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됐으며, 합천군의회 제4, 5대 의원으로 활동한바 있다.
<바른 정당 소속, 조찬용>
또 조찬용 씨(삼가장터 3.1만세운동기념사업회장)가 최근 바른정당에 가입했다고 한다. 줄곧 자유한국당 소속이었으나, 이번 여러가지 정치적 격동기에서 새로운 정치적 결단을 내린듯 하다. 조 회장 역시 바른정당 소속으로는 유일한 군수출마후보라 할 수 있다.
그밖에 국민의당, 정의당 등 소수정당 소속의 인물은 알려진바가 없다.
<무소속의 박경호, 윤정호, 정재영, 지현철>
그리고 현재 특별한 소속이 없지만 빠질 수 없는 군수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있다.
박경호(전 군수출마자), 윤정호(현 합천새마을지회장), 정재영(현 합천바르게살기협회장), 지현철(경남도체육회 사무처장)씨 등 4명이다.
박경호 씨는 지난 군수선거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지난 2014년 6월4일 실시된 6대 전국동시지방선거때 합천군수 득표현황을 알아보면, 1위에 새누리당 하창환 후보가 24,077표(75.1%), 2위는 무소속 박경호 후보가 4,030표 (12.6%), 3위는 무소속 조찬용 후보가 3,972표(12.4%)를 획득했었다. 유력한 후보였던 새누리당 문준희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한 뒤, 하창환 후보로 대세가 기울어진 3파전 양상을 띠더니 결국은 싱겁게 하창환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었다.] 여전히 출마에 대한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자유한국당 탈당한 상태로 무소속으로 활동할 것이 예상된다.
정재영 바르게살기합천군협회장은 오래동안 농민회 활동을 해오면서 재야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바르게살기합천군협회장직을 맡아 정당소속일 수 없지만, 올해 연말쯤 회장직 만료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예상된다. 정 회장은 자신의 강점으로 오래동안 농민회 활동을 해오며, 탄탄한 신뢰를 얻고 있는 점을 들며, 자유한국당 계열의 2~3명의 후보가 나와 표를 분산시킨다고 할때, 본인이 야권의 고정적인 지지를 업고 충분히 당선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윤정호 새마을지회합천군지회장과 지현철 경남도체육회 사무처장도 군수후보로 함께 거론되고 있다. 윤 회장이 소속되어 있는 새마을지회는 지금까지 심의조 군수, 류순철 도의원, 문준희 전도의원 등 정치지도자를 배출한 바 있기에 더더욱 정치적 노선을 타지 않겠느냐 하는 추측을 받고 있다. 참신하고 실력있는 인물로 군수가 아니더라도 도의원 등으로라도 출마해야 한다며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지 사무처장도 경남도 공무원으로 실력있는 인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남부권(삼가, 가회면)에서 배출하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으며, 남부권 출신인 조찬용 씨 등과 협의해, 군수 단일화로 남부권 출신 군수를 만들자는 여론도 있다.
<도의원 이용균, 이종희>
도의원 출마 예상후보로는 자유한국당 소속 이용균 군의원과 지난 선거때 출마했던 이종희 씨가 거론되고 있다.[지난 도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류순철 후보가 12,668표(39.7%), 무소속 김윤철 후보가 10,758표(33.7%), 이종희 후보가 8,465표(26.5%)를 받았다.]
이용균 의원은 합천읍 출신(합천초, 합천중 졸업)으로 제6, 7대 군의원을 지내고 있으며,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군의원 3선 보다는 도의원 출마로 방향을 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젊은 나이로 합천청년회의소 회장을 지냈으며, 장래가 밝은 지도자로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이용균 의원이 군의원 선거에 합천읍 가선거구 출마를 하지 않을 경우, 가선거구 군의원 후보 출마자들도 그 빈 틈을 타고 대거 출마할 것이 예상되기도 한다. 이종희 씨는 지난번 선거에서 8,465표(26.5%)를 받은바 있어 또한 유력한 후보로 여겨진다. 현재 류순철 도의원의 경우 하군수의 3선 출마 여부에 따라 그대로 도의원 2선에 도전할 수 있는데, 이용균 군의원도 그런 정세에 따라 방향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군의원 출마예상자들은 인물이 많아 다음호에서 다루겠습니다. /박황규 발행인, 서정한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