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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진흥원, 본격적인 합천시대 개막

지역 문화인프라 구축에 지역 예술인들 반색
의견수렴과정 부족으로 인한 교통이용 불편 우려

합천 문화예술발전의 기폭제가 될 재단법인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이 드디어 완공되었다. 지난달 신청사가 완공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직원들의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상주직원들의 정주이전이 완료된 이후인 12월 중순에 준공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신청사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신청사 건립 추진 과정
원래 진흥원은 자체 건물이 없었던 이유로 임차료와 기타 관리비 등의 지출로 연간 1억3000만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실정이었다. 이에 대해 합천군은 자체 건물의 설립을 통한 비용절감, 상대적 문화소외지역인 서북부경남지역의 문화예술기반의 조성, 경남지역의 고른 균형발전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진흥원의 합천지역 유치를 지속적으로 경남도에 건의해 왔다. 그리고 지난 해 진흥원 이사회에서 합천군을 이전, 건립 최종 후보지로 선정함으로써 올해 개원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신청사 건축은 합천군과 진흥원이 공동으로 시행하였고, 기본·실시설계는 합천군이 하고 건축공사는 진흥원이 맡아 진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합천군이 부지의 무상제공과 총사업비 88억원 중 48억원은 합천군이 부담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진흥원에서 부담하여 진행하기로 협약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던 것이다.

#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 기대
신청사 마련과 함께 진흥원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합천시대 개막을 맞이하게 됨에 따라 우리 지역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예술가나 예술단체 등은 대체적으로 환호하는 입장이다. 문화예술공간 조성에 따라 다양한 전시나 공연 등이 더욱 증가할 것이며, 연습공간의 확보로 예술가들의 실력향상에도 일조할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지역민들의 문화예술향유의 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합천군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합천군청 관계자에 의하면 지역의 교육과 관련하여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운영, 지역 예술단체의 적극적인 진흥원 활용을 위한 문화활동지원사업 마련, 합천군과 진흥원의 업무협약체결 등을 통해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흥원 역시 문화예술교육 확대를 위한 복합공간 확보로 교육사업, 주말프로그램, 문화체험 등을 통해 합천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문화 활성화 및 문화복지향상 등 지역문화 예술활동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

# 진흥원 활성화를 위한 개선점
하지만 합천 뿐만 아니라 서북부경남의 복합문화공간으로써 문화예술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진흥원 신청사 시대를 앞두고 몇 가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우선 덕곡면 학리는 지리적 여건상 합천읍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진흥원은 위치적으로 볼 때, 합천읍보다는 창녕군 이방면과 더욱 인접해 있어서인지 지역 예술인들은 교통여건이 그리 좋지 않아 활용도에 있어서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진흥원 직원들과 예술인들의 많은 접촉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공모사업의 선정과 심사를 위해서라도 직접 방문의 어려움이 많은 현재의 진흥원 위치가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선 지역 예술인들의 교통불편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교통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다른 지자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인건비와 수당이 적은 경남진흥원의 경우, 약 50여명의 직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이주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이유로 직원 이탈 현상도 빚어지고 있어 다소 걱정이 된다. 실제 진흥원에는 사무실, 강의실, 창작스튜디오, 소극장, 식당 등이 들어서 있고, 숙소동도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35실을 마련해 최대 77명이 수용가능한 숙소동은 문화예술인이나 교육생 등이 머무는 용도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사용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선 경남도의 예산지원을 통한 수당 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셔틀버스 운행, 카풀 독려, 교통비 및 이주비 지원 등의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합천군도 적극적으로 정주여건마련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차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