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군수 도전, 류순철 경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얼마 전 하창환 군수가 3선 도전의 의지를 꺾었다. 이를 두고 지역의 정가에서는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치는 류순철 경남도의회 의원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기대보다는 깨끗하고 정직한 선거를 치루기 위하여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위축된 보수진영의 회복을 위하여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들어보고자 한다. 또한 군수가 된다면 합천군정을 이끌 차별화된 계획과 행정조직의 효율화를 위한 구상에 대해서도 함께 들어보기로 하자. /차성민 기자
― 지역에서는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간략하게 자신의 소개를 한다면?
▲ 1960. 7. 13. 합천읍에서 태어났으며, 2남 3녀 중 장남으로서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하여 어린 시절부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온 후, 줄곧 고향 합천에서 살고 있습니다.
― 제10대 경상남도의회 의원이다. 그 외에 내세우고 싶은 경력이 있다면?
▲ 사회봉사 부문에 합천청년회의소 회장, 새마을운동 합천군지회장, 범죄피해자지원 합천지구회장을 지냈으며, 지역학교 지원활동에 합천여중·고 운영위원장으로 다년간 활동하였습니다. 또한 체육봉사 부문에 합천육상경기연맹 회장, 합천군체육회 부회장, 경남사격연맹 이사를 지냈으며, 농촌봉사 부문에 4H본부 이사로 활동 중에 있으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지원활동에도 많은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 전 새누리당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현재도 자유한국당에 당적을 두고 있는 걸로 안다. 침체된 보수진영에 대한 견해는?
▲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습니다. 깨끗한 물도 고여 있으면 썩기 마련입니다. 현재 우리 보수진영은 아직도 갈팡질팡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있는데 보수의 발걸음은 정체되어 있는 현실입니다.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빨리 뜨거워진 쇠는 빨리 식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지난 과오를 깊이 반성하며 욕심을 내려놓고 차근차근 변화하여야 합니다. 불필요한 과거는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국민들로부터 새로운 보수 바람의 지지를 얻을 수 있고, 그 바탕위에 정권 재창출도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보수의 몰락은 보수의 몸속에 있다고 생각되며, 치료기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기회는 누구에게나 균등합니다. 변화하는 자는 승리한다고 확신합니다.
― 현재 경남도의회에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속한 건설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철도가 준공되면 서울에서 합천까지 1시간 40분이면 도착합니다. 우리 군민의 숙원사업이요, 낙후된 서부경남의 대동맥이라 생각하며, 합천 발전의 대 전환점이 되리라 확신하며, 저희 남부내륙철도 특별위원회는 대선기간 중 조기건설에 대한 공약을 문재인 정부 100대 공약에 포함시켰습니다.
총 6조원의 사업비 중 민자(현대건설)부분 3조원, 재정부분 3조원을 투자토록 현재 민자 적격성 예비타당성을 조사 중이며, 현재 B/C지수 0.72정도로써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준공까지 우리 군의 경제개발 유발효과와 준공된 후 우리나라 인구의 40%가 살고 있는 수도권의 관광인구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간직한 합천에 대거 몰려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속한 착공을 위하여 우리 군민들의 염원을 안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합천군에서 청년회의소 회장, 새마을운동 지회장 등을 역임한 후에 도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군수선거에 출마까지 하게 된 배경은?
▲ 지난 과거에 비추어보면 우리 합천은 육지속의 섬이었습니다. 역대 군수님들께서 정말 열심히 하셨습니다. 하지만 전국 대부분의 군들은 군세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데, 이것은 산업화로 인한 시대적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1,000명이 넘게 인구가 줄어듭니다. 학생이 줄고, 청·장년층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겠습니다. 인구가 늘고 잘사는 합천군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의 40여년의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하여 우리 합천군민이 정말로 잘살 수 있도록 꼭 만들겠습니다.
― 오래전부터 군수후보로 하마평이 무성했다.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던 하창환 군수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판도변화가 예상되는데?
▲ 당연합니다. 사실 지역선거는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 중에 군수님 지지층과 저의 지지층은 많이 겹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수님께서 정말 열정적으로 일하고 계시는데 내년 선거바람을 일찍 일으키면 군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우리 군민들에게도 손해입니다. 지금도 군수, 도의원, 군의원 모두 하나 되어 군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군수후보로 거론되는 분들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고 저도 존경하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깨끗하고 정직한 선거를 통하여 대다수의 군민들께서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당초 지지층이 저하고 가장 많이 겹치는 군수님께서 불출마 선언을 하셨으니 저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지요. 우리 합천군민들께서는 유언비어나 흑색선전에 흔들리지 않기를 소원하며, 저는 훌륭한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음해를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 합천군정을 이끌게 될 경우,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 첫째, 지역경제 발전입니다. 지방자치제를 시행한지 성년의 나이가 지났습니다. 경제분야 행정조직을 확대 개편하여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와 남부내륙철도 건설기간 중에 향후 10년간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하여야 합니다.
둘째, 군민의 주산업인 농업소득 증대의 필요성입니다. 농업정책을 꼼꼼히 살펴 더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고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소득증대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교육정책입니다. 1990년대 핀란드는 국가경제위기 때 복지축소 정책에서 시민사회의 합의로 대학까지 무상교육정책을 폈습니다. 결과 위기극복에 그치지 않고 1등 국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교육은 학생, 학부모 뿐 아니라 전 세대 전 인구가 풀어야할 문제입니다. 교육투자 없이 젊은 층은 절대 늘지 않습니다. 교육은 전 세대의 복지이며, 합천의 미래입니다.
넷째, 관광산업 육성입니다. 우리 합천은 전 세계에 내놓아도 훌륭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보는 관광에서 체험하고 숙박하는 관광으로 황매산철쭉제 및 팔만대장경축제를 보고 가는 관광에서 참여하는 행사로 탈바꿈하여 365일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브라질 삼바 축제나, 유럽의 토마토 축제와 같이 참여하는 축제로 이끌 것입니다.
― 군수의 가장 큰 덕목은 일하는 공무원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효율적인 행정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특별한 계획은?
▲ 우리 공무원 누구나 열심히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거듭나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군민들은 그들을 자랑스러워하고, 그들은 보람을 가지며, 그러면 잘사는 군민이 하나, 둘 늘어 잘사는 군이 되고, 인구는 늘어날 것입니다. 공무원 사기를 높여 일하고 싶게 만드는 것과 정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사, 부정과 반칙을 배제한 인사 그것이 포인트입니다.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접목하고, 자체 컨설팅을 실시하여 더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을 분명히 구분하여 정리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재충전을 위하여 황매산 철쭉제와 같은 연속된 행사는 예외로 하겠지만, 일요일의 모든 행사는 없애도록 하고 싶습니다. 총액임금제를 실시하는데 시간외 수당이 왜 사회문제가 됩니까? 분배와 절차상의 문제라 보는데 그런 제도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직비 문제도 최저임금이 얼마인데, 오만원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눈치 밥 먹는 제도를 개선하고, 일 시키려면 머슴밥 많이 주라 합니다.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도록 기를 살려주면 주민들을 위해 몇 배로 봉사하고 일할 겁니다. 이러한 저의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 늘, 처음처럼 겸손하고 정직하게 군민만을 바라보는 충실한 머슴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