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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를 안아준다| 더딘 사랑 – 이정록 시인

ㅡ이정록 시인 초청 2018 합천문학콘서트ㅡ
합천문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제6회 합천문학콘서트가 이정록 시인을 초청하여 ‘시인의 살림’이란 주제로 오는 5월 24일 목요일 저녁 6시30분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집니다. 시인의 시 한 편 미리 감상해봅니다.

더딘 사랑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데 한달이나 걸린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의자'(2006년)에서

ㅡ한 줄 감상평ㅡ
호그니: 어쩌면 문학의 역사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베일을 벗기는 지난한 여정
도은합장: 천년 전의 사랑을 우리는 지금, 바로 지금 당신과 하고 있는 걸요…
son&복: 사랑이, 인생이 무에 그리 급한가요? 바람처럼 왔다가 꽃처럼 떠나는데
무엇이 그리 급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