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사람들
수해복구 인력지원 122단체 5,943명 동참
합천댐관리단에 침수 주택에 대한 장판과 도배 지원 요청도
수해성금 443,778,210원, 수해물품 110,836,000원 상당
합천군은 8.7~8.8 집중호우 및 합천댐 초당 2700톤 방류로 인해 공공시설 195건, 사유 시설 869건(집계 기준 8.31) 잠정피해액 4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피해액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고, 피해보상과 관련한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와의 기나긴 줄다리기가 예고되는 가운데 수재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각계각층의 사람들로부터 수해 성금과 물품 및 인력지원 등이 줄을 이었다.
지금까지(8. 31 기준) 수해성금 누적액은 71개 단체 및 개인들로부터 443,778,210원, 수해물품 누적액은 25개 단체 및 개인들로부터 110,836,000원 상당 기탁됐다. 그리고 수해복구 인력지원에는 122개 단체 및 개인들로부터 총 5,943명(8.11~8.29까지)이 동참했다.
수재민 안상용 씨는 “39사 장병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침수된 저희 집과 어머니 집을 장병들이 와서 모두 깨끗이 치워 주고 갔다. 그때는 경황이 없어 고마움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는데 이렇게라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재민 박용규 씨는 “한반도산악회회원들과 율곡청년회회원들 그리고 초계에 있는 변길수 형님과 김원길 동생 등 이들이 1톤 트럭 8대를 가져와 창고에 있는 침수된 58톤가량의 양파를 합천유통에다 처분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축사에 흩어진 무거운 파렛트와 진흙들을 생활개선합천군연합회 여성회원들이 와 이를 정리하고 샵으로 치워줬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재민 조경연 씨는 “군수사모님(진미수 여사)을 비롯해 합천군여성연합회회원들과 매실마을어머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드린다. 엉망이 된 집안의 물건과 집을 정리하고 창문까지 청소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침수된 주택의 수재민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집안을 정리한 후 다시 입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습기를 빼기 위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보일러를 가동하고 있으며, 침수됐던 얼룩진 장판과 벽지를 그대로 쓰고 있다.
수재민 안상용 씨는 “합천댐관리단에서 장판과 도배를 지원한다고 들었다. 지원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해성금은 기탁 열기가 높아 마감일을 9월 11일로 일주일 연장했으며, 기탁된 수해 물품은 주민복지과에서 수해지역의 면사무소로 보내 면사무소에서 수재민들을 위해 보급하고 있다. 수해성금은 마감일 11일 이후 적십자에서 안분 방법을 정해 지원될 방침이다. 수해성금과 물품 기탁자들에 대한 소식은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