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경 낙화담(洛花潭) – 금당 박달수
사람 발길 어림 없는
낯 가린 처녀지로
옹벽으로 둘러 싼 소沼
또 하나 짝을 두고
물소리
진동하는 절벽 위
눈요기만 허락해.
깎아지른 산정에는
하늘 향한 거북바위
산수가 금수錦繡로워
그 꿈 접고 터줏대감
방울물
속살 차 내려 줘
애기폭포로 수놓아.
*시작노트
사람 접근 못하는 절벽 산새, 그 산정에는 하늘 향한 거북바위가 있다. 골짜기로 작은 물줄기가 흘러 폭포수까지 홍류계곡 낙화담에 보태 주어 더 신비롭다. 옹벽으로 깊숙이 둘러 싼 낙화담은 사람 접근 허락 않고 한 자리 깊이 모를 두 소沼가 있어 이무기가 산다는 속설까지.
더 중요한 것은 초대 프랑스대사 「로제 삼바르」가 10년 근무하면서 해인사 홍류동 계곡에 넋을 잃고 자기가 죽으면 제2의 고향인 이 계곡에 재라도 뿌려 달라 유언해 1982년 8월 23일 이곳에다 재를 뿌렸다. 그는 생전 수차례 찾아왔음.
금당 박 달 수
약력
△한국불교문인협회 고문
△부산시조시인협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