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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읽을 여유 | 태종대 동백꽃 _박종훈

시 한편 읽을 여유 | 태종대 동백꽃 _박종훈

태종대 동백꽃
박종훈

찬바람 속 눈인사로
너를 보내고
검은 자갈돌 반짝이는 추위에
동박새도 슬피 울고

꽃 피는 바다를 지키는 일이라면
두려움의 꽃대는 강인하여

저만치 벌어진 기억 사이로
해마다 겨울은 새파란 슬픔을 불러
그리움을 붉디붉게 피우고 있다

박종훈 시인

*박종훈
△시의전당문인협회 회원
△현대문학 신인등단
△정형시조의 美, 노령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