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편 읽을 여유 | 간이역의 연가 _유서은
시 한편 읽을 여유 | 간이역의 연가 _유서은
간이역의 연가
유서은
녹슨 선로 위 내 발자국 지워지고
기적 소리 먼 산에 묻혔다
밤새 날개를 접어 가슴을 비우다
바람으로 잊혀진 이름 불러본다
사랑을 파종한 그날 밤
애뜻한 사랑은 페이지를 잃은 체
허공을 맴돈다
한때 팔딱이던 시간들
무거운 그리움 싣고
깊은 침묵으로 조용히 걸어나온다
추억은 구름따라 흩어지고
낡은 간이역 와락, 눈물에
속이 텅빈등이 휘청 굽는다
*유서은 시인 약력
△경남 마산 출생
△아호: 正珉
△시의전당문인협회 부회장
△시의전당문인협회 시화전 입상
△전당문학 이달의문학상 입상
△청옥문인협회 신인상
△정형시조의 美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