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김씨 화곡사서 3대 시제 봉행
광산김씨 화곡사서 3대 시제 봉행
-매년 음력 10월 보름 직전 일요일-

합천군 용주면 손목리에 위치한 화곡사(華谷祠)에서 광산김씨 선조들의 위패를 모시는 시제가 엄숙히 거행됐다.
합천 광산김씨 퇴촌공파 집의공 문중은 지난 11월 30일, 화곡사에서 2025년 을사년 시제를 봉행했다. 이날 시제에는 21세 집의공(휘 달전), 22세 도남공(휘 지), 23세 우제공(휘 호문) 등 3대의 위패가 모셔졌다.
이번 시제는 지난해(2024년)부터 도입된 윤행봉사(돌아가며 제사를 모심) 원칙에 따라 계파인 남호공 파에서 주관했다.
제례의 주요 헌관으로는 초헌관에 형수(남호공), 아헌관에 용주(송암공), 종헌관에 용정(武萬, 송암공) 일가가 각각 맡아 예를 올렸다. 실무를 담당하는 대축은 택수(남호공), 집례는 지현(남호공)이 맡았으며, 찬장은 임수(남호공)가, 집사는 영록(남호공)과 지수(남호공) 일가가 참여해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문중은 윤행 원칙에 따라 내년 2026년 시제는 송암공 파에서, 2027년은 다시 남호공 파에서 순차적으로 주관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12월부터 문중을 이끌고 있는 김용정(武萬) 광산김씨 도남공(침호정) 문중 대표는 변화된 시제 문화를 설명하며 종친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김 대표는 “올해 주관을 맡은 남호공 파 일가와 많은 제관이 참석해 제례가 원만히 진행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과거 매년 음력 10월 15일에 지내던 시제를 지난해부터 평일이 아닌 직전 일요일로 변경해 봉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숭조돈목의 정신으로 앞으로도 후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