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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예술의 힘, 경남 무대서 빛났다… 손국복·정혜옥 수상 영예

합천 예술의 힘, 경남 무대서 빛났다… 손국복·정혜옥 수상 영예

손국복 시인, ‘귀천문학상’ 이어 ‘경남예술인상’까지 겹경사
정혜옥 단장, 지역 문화예술 진흥 공로로 도지사 표창 받아

합천 지역 예술인들이 경상남도 최고의 예술 무대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으며 화려한 연말을 장식했다.

지난 12월 5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제64회 경상남도 문화상 시상식 및 2025 경남예술인의 밤’ 행사에서 정혜옥 합천합창단 단장과 손국복 시인이 각각 도지사 표창과 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경상남도가 주최하여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박완수 도지사와 최학범 도의회 의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손국복 시인은 이번 행사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과 지역 문학 발전에 힘쓴 점을 높이 평가받아 ‘경남예술인상(경남예총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손 시인의 이번 수상은 최근 이어진 문학적 성취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10월, 제23회 천상병문학제에서 권위 있는 ‘귀천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천상병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는 귀천문학상은 문정희, 이해인 등 한국 대표 문인들이 거쳐 간 상으로, 손 시인은 네 번째 시집 《보이저 통신》에 수록된 시 ‘천명’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 시인의 이러한 잇단 수상은 끊임없는 창작 열정의 결과다. 2024년 발간된 시집 《보이저 통신》은 합천의 운석충돌구에서 영감을 받아 별과 우주, 인간의 삶을 연결한 작품으로, 기존의 서정적 자연 묘사를 넘어 시적 세계를 우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6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합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역임한 그는 퇴임 후에도 『그리운 우상』, 『산에 묻혀』, 『강에 누워』 등 꾸준히 작품집을 내며 지역 문학의 저변을 넓혀왔다.

함께 수상한 합천예총 합천음악협회 소속 정혜옥 합천합창단 단장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완수 경남도지사로부터 ‘경남문화예술진흥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오늘 수상자 한 분 한 분은 평생을 한 분야에서 고집스럽게 열정을 갖고 노력해 오신 훌륭한 예술인”이라며 “경남의 문화예술인분들 덕분에 올 한해 도민들이 생활 속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학술·교육, 문학, 조형예술 등 7개 부문에서 ‘제64회 경상남도 문화상’ 본상 시상이 함께 이뤄졌으며, 이어진 ‘2025 경남예술인의 밤’에서는 예술인 간의 성과 공유 및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