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도심 흉물 10년 방치 하나로 연립주택 대책 절실
합천 도심 흉물 10년 방치 하나로 연립주택 대책 절실
합천군 합천읍 중심가 인근에 10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하나로 연립주택이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안전 대책 마련과 조속한 공사 재개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 합천군 합천읍 합천리 1179 일원에 위치한 해당 현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총 112세대 규모로 계획됐다. 지난 2018년 11월 착공했으나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으며, 이후 유치권 설정과 5차례에 걸친 공매 유찰 등 복잡한 채무 관계로 인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나로 연립주택 건설 재개를 바라는 군민 일동은 최근 합천군에 전달한 호소문을 통해 방치된 골조와 낡은 펜스가 주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장 인근에 초중고교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낙석 등 안전사고는 물론 청소년 탈선과 범죄 사각지대인 우범지대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다.
주민들은 합천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새로운 시공사를 연결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 공사가 재개될 경우 도심 미관 개선은 물론 민간 아파트 부족으로 인한 군민들의 역외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주택 부족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시행하고 있으나, 개인 사업주의 건축물이라는 한계로 합천군에서도 실질적인 행정 조치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의 안전과 발전을 위한 관계 기관의 보다 특별한 관심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박황규 기자
*다음은 주민들 호소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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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호소문>
하나로 연립주택 건설 재개를 희망하며
군수님과 합천군 관계 부서에 호소합니다.
합천읍 장수로 합천정수장 인근 경사면에는 짓다만 채 골조만 남아 있는 아파트 모양의 콘크리트 덩이가 있습니다.
건축 공사를 시작한 지 얼마 안돼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채 10년을 넘기고 있는 이른바 하나로 연립주택건설공사 현장입니다.
착공후 골조만 올라간 채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건물은 10년째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한 채 도심지 주변에서 흉물로 남아 있습니다.
미관상으로도 흉물일 뿐만 아니라 방치된 골조와 건축자재 낙석 등의 위험을 안고 있으며 우범지역으로 전락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근처에는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밀집지역과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다니는 중·고등학교까지 있습니다.
저 흉물을 계속 두고 보아야 하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불만과 원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연중 각종 행사로 합천을 찾는 방문객들이 이 곳을 지나치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합천군에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하루속히 새로운 시공사가 연결되어 준공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주민 민원 해소는 물론 합천군 이미지 훼손을 막고, 민간 아파트 부족으로 발생하는 군민 역외 유출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2025년 11월
하나로연립주택 건설이 재개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군민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