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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 향토사학자, 대한노인회 합천읍분회장 ‘만장일치’ 추대

이호석 향토사학자, 대한노인회 합천읍분회장 ‘만장일치’ 추대

“내 인생의 말년, 수시로 경로당 다니며 따뜻한 말동무가 되겠습니다!”
공무원 출신 향토사학자의 새로운 봉사 인생 시작
이호석 대한노인회 합천읍분회장

지난 1월 16일 열린 대한노인회 합천읍분회 총회에서 이호석(78) 전 합천군지회 사무국장이 신임 합천읍분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날 선거에는 이호석 후보가 단독으로 등록하였으며, 참석 대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당선이 확정되었다.

이호석 신임 회장은 1947년 합천읍 신소양에서 태어나 1974년부터 약 20여 년간 합천군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지역 발전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그는 퇴직 후에도 합천문화원 부원장, 합천군노인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사회의 어른으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썰렁해진 경로당, 옛 정담 나누는 사랑방으로 만들 것”

이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팔순을 앞두고 남은 생을 보람 있게 보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 시절 마을마다 다니며 주민들과 업무를 보고 정을 나누던 기억이 생생한데, 요즘 경로당을 가보면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 썰렁함을 느낀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수시로 관내 경로당을 찾아 회원들과 옛이야기를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주는 진정한 ‘말동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대 실천 공약 제시… ‘존경받는 노인상’ 정립

이 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구체적인 4가지 소견을 밝혔다. 주요 내용은 ▲수시로 경로당을 방문해 회원들의 말동무 되기 ▲일상 대화 속에서 교양과 상식을 함양해 존경받는 어른 되기 ▲경로당 내 불협화음 조정 및 화합 도모 ▲예산 및 물품의 투명한 사용과 쾌적한 환경 조성 등이다.

특히 그는 경로당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갈등을 분회 차원에서 원만히 조정하고, 회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이 신임 회장은 행정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합천의 역사를 기록해 온 향토사학자로도 정평이 나 있다. 그는 『합천읍지』(2019), 『합천 근현대사』(2024), 『합천이씨 역사 요람』(2021) 등 다수의 향토 사료집을 집필 및 편찬했다. 또한 수필가로서 『고난 속에도 행복은 있다』(2016), 『합천 보통 사람들 6인의 삶 이야기』(2022) 등의 저서를 통해 지역민의 삶과 애환을 기록하는 데에도 힘써왔다.

지역 사회에서는 평생을 공직과 향토사 연구에 매진해 온 이 회장이 그간의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합천읍 노인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황규 기자